2
부산메디클럽

아내 앞에서 대역전 우승…김시우 최고의 ‘허니문 선물’

PGA투어 소니오픈서 통산 4승…17번·18번홀 짜릿한 연속 버디

  •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   입력 : 2023-01-16 19:57:06
  •  |   본지 1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KLPGA 통산 7승 아내 오지현
- 신혼여행 간 하와이서 겹경사
- 김, 세계랭킹 41위 43계단 껑충

‘새신랑’ 김시우(28)가 역시 골퍼인 ‘새신부’와 신혼여행을 떠난 하와이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4승을 수확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김시우가 16일(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아내인 오지현과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김시우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소니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62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헤이든 버클리(미국)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2016년 8월 윈덤 챔피언십, 2017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2021년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우승한 김시우는 2년 만에 투어 통산 4승을 달성했다. 그는 8승을 수확한 ‘레전드’ 최경주에 이어 한국 선수 PGA 투어 최다승 부문 2위를 지켰다.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김시우는 선두에 3차 뒤진 공동 5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다.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다. 1~3번 홀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낚으며 단숨에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다. 4, 5번 홀에서 연달아 버디 기회를 놓친 김시우는 버클리가 11번 홀(파3)에서 보기를 저지르면서 공동 1위가 됐고, 12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 단독 1위를 꿰찼다.

이후 김시우는 버클리와 엎치락뒤치락하며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였다. 버클리가 16번 홀(파4)에서 4.8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단독 선두로 나서자, 앞 조에서 경기한 김시우는 17번 홀(파3)에서 환상적인 칩인 버디로 다시 공동 선두에 올랐다.

결국 승부는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갈렸다. 먼저 경기한 김시우는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렸고, 이글 퍼트가 살짝 빗나갔으나 버디로 1타를 줄였다. 반면 버클리는 3온에 성공했지만 3.6m 버디 퍼트를 놓쳐 다 잡았던 우승컵을 넘겨줘야 했다.

지난해 12월 결혼한 김시우는 결혼 후 첫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경사가 겹쳤다. 신부는 부산진여고 출신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7승을 거둔 오지현(27)이다. 두 사람은 결혼 후 미국 댈러스로 이동해 휴식을 취했고, 이번 대회 출전을 위해 지난주 하와이에 도착했다. 김시우는 “신혼여행 삼아 (아내와) 같이 왔다. 남편이 되고 첫 우승이고, 하와이에서 시간을 함께 보낸 뒤에 우승까지 해서 더 좋다”며 “힘들겠지만 앞으로도 같이 다녀주면 힘이 되고 즐거울 것 같다”고 아내의 응원을 바랐다. 오지현은 “같은 선수로서 얼마나 고생하는지 알기 때문에 더 대견하고 자랑스럽다. 이제는 골프 선수보다 김시우 프로의 아내로서 열심히 내조할 생각”이라고 화답했다.

김시우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엘리트 그룹’으로 인정받는 세계랭킹 50위 내에 재진입했다. 그는 이날 발표된 주간 남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41위에 올랐다. 지난주 84위에서 43계단이나 뛰었다. 김시우는 지난해 5월 50위 밖으로 밀린 이후 부진이 이어지면서 80위 밖으로 떨어졌으나 다시 엘리트 그룹에 합류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금정구·경남 통영시, 정부 인구감소지역 추가(종합)
  2. 2광안리보다 북항 먼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3. 3금융기관 해킹 IP 상당수 ‘세탁용’
  4. 4부산 트리플 환승 요충지, 43층 주거 랜드마크 ‘우뚝’
  5. 5청소년 흡연장 된 사하구청 제2청사 옥상…구, 침입 사실도 몰랐다
  6. 6보일러 배기통 막혀 세입자 참변…法 “집주인 9억 배상”
  7. 7[포토에세이] 국사봉 전망대서 본 옥정호 물안개
  8. 8‘민주항쟁도’ 이철호 작가, 18년 만의 재회
  9. 9부산시 내년 생활임금 확정, 시간당 1만2729원…3.7%↑
  10. 10신용점수 만점자도 이자 비상…마통 평균금리 5%대 ‘쑥’
  1. 1암살자(들)·北 지뢰 여야 충돌…JYP ‘K-팝 축제 특혜’ 반박(종합)
  2. 2외모·학력차별…민간도 공공도 불공정 채용
  3. 3[2026 국감 브리핑] 자격유지검사 않는 고령운수자 1400명
  4. 4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5. 5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6. 6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7. 7‘홈플러스 사태’ MBK 김병주, 국감 불출석 “회사 경영 관여 안 해”
  8. 8[속보] 여야, 문체위 국감서 ‘암살자(들)’ 공방…국힘 “감독 나와야” vs 민주 “창작 자유 억압”
  9. 9김정호 “부산·경남 맑은 물 공급을 위해 낙동강 수질개선·취수 다변화 해야”
  10. 10주호영 ‘아시안게임 금메달 병역특례 폐지’ 법안 발의
  1. 1부산 트리플 환승 요충지, 43층 주거 랜드마크 ‘우뚝’
  2. 2신용점수 만점자도 이자 비상…마통 평균금리 5%대 ‘쑥’
  3. 3부울경 산학 기술력으로 누리호 성공 쐈다
  4. 4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 시대…‘머무는 관광’으로 질적 도약 모색
  5. 5누리호 5차 발사…군집위성 5기 모두 교신 성공(종합)
  6. 6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7. 7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0조 시대’ 임박
  8. 8홈플러스, 희망퇴직 돌입…MBK 경영권도 사라져
  9. 9근무시간에 사주 상담…HUG 직원 면직 처분
  10. 10주진모 B·GET 대표 “민관펀드로 K-팝 북항 아레나 조성해 관광수요 창출”
  1. 1부산 금정구·경남 통영시, 정부 인구감소지역 추가(종합)
  2. 2광안리보다 북항 먼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3. 3금융기관 해킹 IP 상당수 ‘세탁용’
  4. 4청소년 흡연장 된 사하구청 제2청사 옥상…구, 침입 사실도 몰랐다
  5. 5보일러 배기통 막혀 세입자 참변…法 “집주인 9억 배상”
  6. 6부산시 내년 생활임금 확정, 시간당 1만2729원…3.7%↑
  7. 7“북항 모빌리티, 원도심 연계해야…환승센터 전면 재설계를”
  8. 8전재수 “사직구장, 야구 중심 생활체육 메카로…북항엔 돔 아레나”
  9. 9농약·고혈압약 등 취수원 오염물질, 부산시 선제 차단
  10. 10부산 초중고에 생성형 AI 보급…사회정서교육 3배로 늘려
  1. 1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2. 2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3. 3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4. 4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5. 5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6. 6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7. 7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8. 8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9. 9“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10. 10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부산 야구장 미래는
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