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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환상적” 적장 모리뉴도 엄지척

세리에A 나폴리, AS로마 격파

  •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   입력 : 2023-01-30 19:54:57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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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걷어내기 9회 등 철벽 수비

“김민재는 환상적인 선수다. 상대를 힘들게 할 정도의 실력을 갖고 있다.” 세계 축구계의 명장 조제 모리뉴 AS 로마 감독은 김민재의 나폴리와 경기에서 패한 뒤 이 같이 평가했다.

나폴리는 3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AS 로마를 2-1로 꺾었다. 개막 후 리그 15경기 무패 행진이 지난 16라운드 인터 밀란전에서 끊긴 나폴리는 다시 4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나폴리는 또 승점 53(17승2무1패)을 쌓아 2위 인터 밀란(승점 40)과의 승점 차를 13으로 벌리며 리그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리그 최고의 수비수로 떠오른 김민재는 이날 경기에서도 진가를 발휘했다. 아미르 라흐마니와 호흡을 맞춰 중앙 수비수로 나선 김민재는 로마가 자랑하는 공격 삼각편대를 꽁꽁 묶었다. 김민재는 하프라인 위까지 올라와 상대 스리톱을 강하게 압박하며 공을 탈취하거나 파울을 만들어내며 로마의 공격 속도를 늦췄고, 빠른 발로 뒷공간으로 질주하는 공격수를 모두 잡아내며 역습도 막아냈다. 김민재의 벽에 막힌 로마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 파울로 디발라는 유효슈팅을 한 차례도 날리지 못한 채 슈팅 1회에 그쳤다. 왼쪽 공격수 로렌초 펠레그리니 역시 유효슈팅이 아닌 슈팅을 딱 한 번 찼고, 중앙 공격수 태미 에이브러햄은 아예 슈팅을 하나도 만들지 못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날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9차례의 걷어내기를 성공했고, 슈팅 저지도 2회 기록했다. 특히 걷어내기는 라흐마니나 상대 중앙 수비수 크리스 스몰링(이상 5회)보다 두 배 가까이 많았다. 패스 성공률도 팀 내에서 가장 높은 93.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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