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연봉 1/4 후배 위해 기부, 배성근 따뜻한 작별 인사

2014년 롯데 입단 28살에 은퇴…“2군 힘듦 알아” 1000만 원 쾌척

  • 백창훈 기자 huni@kookje.co.kr
  •  |   입력 : 2023-01-31 20:20:05
  •  |   본지 1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롯데 자이언츠의 ‘새신랑’ 배성근(28·사진)이 이른 나이에 은퇴한다. 유니폼을 벗기 전 2군 후배들에게 본인 연봉의 4분의 1을 기부하고 떠나 진한 감동을 주고 있다. 롯데는 31일 은퇴를 결심한 배성근이 사정이 어려운 2군 선수들에게 1000만 원 상당의 야구용품을 기부하고 구단을 떠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배성근은 2014년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에 지명돼 롯데에 입단했다. 하지만 5년이 지나서야 1군 무대에 데뷔했다. 내야수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지만 지난 시즌까지 1군에서는 총 141경기에 나와 타율 0.180, 33안타 1홈런 11타점으로 아쉬운 성적을 냈다.

타자로 빛을 보지 못한 배성근은 2021년 투수로 전향하며 활로를 모색했다. 하지만 2경기 등판에 그쳤고, 지난해 다시 야수로 뛰며 1군 22경기에 나왔으나 타율 0.128에 그쳐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했다. 배성근은 2군에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1군 무대에만 올라오면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 시즌 배성근의 연봉은 4200만 원. 한 번도 고액 연봉을 받지 못했던 배성근이 연봉의 4분의 1에 가까운 돈을 기부한 것은 2군 생활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 배성근은 “2군 선수 대부분은 금전적인 이유로 배트 등 용품을 제대로 살 수가 없다.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배성근이 이른 은퇴를 결심한 이유는 성적 부진 때문이다. 그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줄곧 유격수로 뛰었는데 부진이 계속돼 잠시 투수로 전향했다”며 “내야수에 대한 그리움이 컸지만 설 자리가 없었고 결국 은퇴를 택했다”고 설명했다.

배성근은 지난달 14일 화촉을 밝힌 ‘따끈따끈’한 새신랑이다. 그는 “아내는 성적이 좋지 않을 때도 늘 응원해줬다. 은퇴 결정과 기부에 대해서도 흔쾌히 동의했다. 정말 감사하다”고 애틋함을 전했다. 이어 “아직 은퇴 후 진로에 대해서는 정하지 못했다. 하지만 야구와 관련한 일은 하지 않을 것 같다”고 그라운드를 떠날 뜻을 내비쳤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기장 ‘야구 명예의 전당’ 본궤도
  2. 2짐은 숙소로 부칠게요, 빈손여행 하세요
  3. 3해상 택시·버스 사업은 처음이라…운영자 선정 골머리
  4. 4부산시립 아동병원 추진…24시간 응급의료도 보강
  5. 5[근교산&그너머] <1325> 남해 바래길 6코스 죽방멸치길
  6. 6“내가 개그맨 출신인데 안 웃기면 어떡하나, 영화연출 부담감 컸죠”
  7. 7전통사찰 건물 노후화…비닐로 비 피하는 문화재
  8. 8현대차 그랜저 GN7 등에서 결함 발견돼 시정조치(리콜) 착수
  9. 9엑스포 홍보요정 전국 누빈다, 환경 캠페인도 유치 힘보태(종합)
  10. 10롯데, 이승엽의 두산과 첫 맞대결…팬들은 가슴 뛴다
  1. 1부산시립 아동병원 추진…24시간 응급의료도 보강
  2. 2소아과 줄폐업에 의료 공백…아동 정신과·재활도 공공의료 편입
  3. 3윤 대통령 재산 77억…대부분 김건희 여사 몫
  4. 4北, 니미츠호 견제하려 50년 전 美 푸에블로호 트라우마 자극
  5. 5민주, 산은 이전 공식반대 내년 부산 총선 빅이슈로
  6. 6與 MZ 구애 공들이는데…김재원 잇단 극우 행보에 화들짝
  7. 7“발탁인사 다 물러나야” “비교적 골고루 임명” 이재명 당직개편 충돌
  8. 8대통령 대법원장 임명 제한 개정안 발의...퇴임 6개월 전 野 견제
  9. 9"국민연금 보험료율, 수급개시 연령 모두 올려야"
  10. 10교과서 왜곡으로 보답한 日에 난감한 尹정부, 野 "간쓸개 내주고 뒤통수 맞은격"
  1. 1짐은 숙소로 부칠게요, 빈손여행 하세요
  2. 2현대차 그랜저 GN7 등에서 결함 발견돼 시정조치(리콜) 착수
  3. 3지난해 부산 면적 771.3㎢로 전체 국토의 0.8% 차지
  4. 4쪽방·지하층 등 거주자에 최장 10년 무이자 조건으로 5000만 원 대출
  5. 510가구 가운데 2가구만 “김치 직접 담가 먹는다”
  6. 6“해상풍력, 탄소중립 엑스포 기여 기대”
  7. 7해수부, 해양강국 도약 막는 불합리한 제도 철폐 나서
  8. 8주가지수- 2023년 3월 29일
  9. 9캐시백 5% 위기의 동백전…인천은 최대 17% 돌려준다
  10. 10오시리아 상가공실 해법은…주거 허용 vs 관광 활성화
  1. 1기장 ‘야구 명예의 전당’ 본궤도
  2. 2해상 택시·버스 사업은 처음이라…운영자 선정 골머리
  3. 3전통사찰 건물 노후화…비닐로 비 피하는 문화재
  4. 4엑스포 홍보요정 전국 누빈다, 환경 캠페인도 유치 힘보태(종합)
  5. 5부산 한노총 의장 ‘완장’ 싸움에 밀려나는 노동 현안
  6. 6첨단혜택으로 수송률 높이기 안간힘…연 1000억(대중교통 통합할인제) 재원 관건
  7. 7방통위원장 구속영장 기각..."다툼 여지 많은데, 방어권 제한 커"
  8. 8부산 울산 경남 낮 기온 20도 넘어...일교차 크므로 주의
  9. 9박형준 57억, 박완수 18억, 하윤수 10억
  10. 10치료비 부담, 가정 해체 위기…도움 절실
  1. 1롯데, 이승엽의 두산과 첫 맞대결…팬들은 가슴 뛴다
  2. 2‘괴물’ 김민재도 지쳤다? ‘국대 은퇴’ 해프닝
  3. 3류현진 ‘PS 분수령’ 7월 복귀
  4. 4클린스만식 ‘닥공’ 성과, 수비 불안은 여전
  5. 5IOC “러시아 군대 관련 선수는 국제대회 출전금지”
  6. 6롯데 3년은 사직구장 못 쓴다…대체구장 선정 놓고 고심
  7. 7사직구장 돔 아닌 ‘개방형’ 재건축…2029년 개장
  8. 81번 안권수 유력…롯데 발야구가 기대된다
  9. 9감 잡은 고진영, LA서 시즌 2승 노린다
  10. 1016년 만에 구도 부산서 별들의 잔치
반우용의 월드컵 원정기
포르투갈전 직관 후기
반우용의 월드컵 원정기
한시간 내 구장 간 이동 가능, 모든 경기 즐길 수 있는 축제
  • 다이아몬드브릿지 걷기대회
  • 제11회바다식목일
  • 코마린청소년토론대회
  • 제3회코마린 어린이그림공모전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