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35일간 새 시즌 담금질
“와~ 드디어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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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전준우가 1일 스프링캠프로 떠나기 위해 김해국제공항에 도착, 배웅 나온 팬이 내민 유니폼에 사인을 해주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
1일 새벽 5시 30분 김해공항 국제선 4번 게이트 앞. 꼭두새벽 어둠을 헤치고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을 태운 버스가 나타나자 기다리고 있던 팬들은 환호성을 내질렀다. 선수들이 버스에서 내리자 팬들은 좋아하는 선수 주위로 몰렸다. 10대부터 50대까지 연령대도 다양했다. 저마다의 손에 들린 대형 렌즈 장착 카메라에서는 연신 플래시가 터졌다. 스케치북과 야구공 모자 등을 준비해 온 팬들은 선수들에게 사인을 받기 시작했다.
정근우(21·부산 부산진구) 씨는 “롯데 구단 달력과 메모지에 전준우 안치홍 황성빈 선수의 사인을 받았다”며 “시즌 중에는 경기 후 선수들이 퇴근하는 모습만 멀리서 바라봤는데 코앞에서 보니 정말 신기하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백재환(21·부산 연제구) 씨는 “어제 구단 SNS를 통해 선수들이 공항에 온다는 걸 알았다”며 “새벽 4시에 알람을 맞췄는 데도 선수들을 볼 생각에 알람이 울리기 전에 눈이 번득 떠졌다”고 웃었다.
이날 팬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은 선수는 ‘슈퍼 루키’ 김민석과 ‘안방마님’ 유강남이었다. 두 선수 주위로 팬들이 한꺼번에 몰리자 지나가던 다른 승객들도 깜짝 놀라는 모습이었다. 두 선수의 손은 계속되는 사인과 ‘셀카’ 요청에 멈출 줄 몰랐다.
유강남은 이런 상황이 익숙한 듯 능숙하게 팬들을 맞이했다. 반면 서울 출신인 김민석은 “부산 분들의 야구 열정이 이 정도일 줄 몰랐다. 조금은 어색하다”고 쑥스러워했다.
팬들은 롯데가 선수 영입에 많은 돈을 쓴 만큼 올 시즌엔 꼭 가을야구에 진출하기를 염원했다. 김모(25) 씨는 “우승까지 바라지 않으니 최소 5강까지만 갔으면 좋겠다. 더는 포스트시즌을 집에서 즐기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는 이날부터 35일간 3차로 나눠 스프링캠프를 진행한다. 1차 훈련지인 미국 괌에서 체력 및 기술훈련을 한 뒤 일본 이시가키섬과 오키나와에서 2, 3차 훈련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