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의 오현규가 입단하자마자 두 경기 연속 출격하며 빠르게 팀에 녹아드는 모습이다.
셀틱은 2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24라운드 리빙스턴 FC와의 홈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셀틱은 그레그 테일러의 선제골에 이어 일본인 선수 마에다 다이젠, 후루하시 교고의 추가골로 대승을 거뒀다.
오현규는 3-0으로 앞선 후반 30분 교고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던디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리그 데뷔전을 치른 오현규는 이날 홈팬들 앞에서 신고식을 했다.
오현규는 2경기 모두 출장 시간이 많지 않아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이날 투입되자마자 활발하게 공격 지역을 누볐고, 후반 막판에는 데뷔골 기회를 잡기도 했다. 후반 44분 오른쪽에서 땅볼 크로스가 올라오자 순간적으로 문전을 향해 몸을 날렸지만 수비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오현규는 지난 던디와의 경기에서도 상대 수비수와 적극적인 몸싸움을 벌였고, 측면까지 이동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리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현지에서도 오현규에 대해 좋은 평가가 나온다. 영국 디애슬레틱은 2일 “오현규의 플레이는 셀틱의 또 다른 똑똑한 영입임을 보여준다”며 “오현규는 지난 던디전에서 수비수를 등지고 패스를 받기 위해 무게 중심을 낮췄다. 상대 수비가 공을 걷어내기 전 폭발적인 속도로 소유권을 되찾았다”고 칭찬했다.
이 매체는 또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후 셀틱의 공격수들은 중앙에서 운영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오현규는 달리는 것에 능숙하고 측면에서도 여유가 있다. 교고나 요르고스 자쿠마키스는 하지 않을 플레이”라며 “오현규의 힘과 기동성을 봤을 때 ‘플랜A’인 교고와 ‘플랜B’ 자쿠마키스 중간 위치다”고 평가했다. 오현규가 향후 주전 공격수로 자리잡을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한편 셀틱은 22승1무1패(승점 67)를 기록, 리그 선두를 굳게 지켰다. 이날 현지 데이터 분석업체가 발표한 셀틱의 리그 우승 확률은 95%로, 오현규는 유럽 무대 진출 반시즌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