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르빗슈만 소집 첫날 훈련 참여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에 대한 강한 집념을 보이는 일본 야구 대표팀이 빅리거들의 조기 합류를 위해 보험금 납부 의사까지 밝혔지만 끝내 불발됐다. 5명의 빅리거 중 단 1명만 소집훈련에 참여하게 됐다.
5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야구천재’ 오타니 쇼헤이(29·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는 WBC 출전을 위해 3월 1일(현지시간) 일본으로 떠난다. 오타니는 미국에서 소속팀 에인절스의 스프링캠프에 참가한다. 16일 투·포수조가 스프링캠프를 시작하고 야수들이 21일에 합류한다. 26일부터 시범경기에 돌입하는 가운데 오타니는 그중 한 경기에 등판해 실전 감각을 조율할 예정이다.
이로써 오타니의 일본 대표팀의 조기 합류는 무산됐다. 일본 대표팀은 오는 17일부터 미야자키에서 훈련을 시작하는데, 빅리거들의 조기 합류를 위해 소속 구단에 보험금 납부 의사까지 밝히는 등 다각도로 노력했다. 그러나 이런 노력에도 결국 오타니 없이 훈련을 시작하게 됐다.
오타니는 다음 달 3일 전후로 일본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시차 적응과 컨디션을 조절하며 대회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다만 오타니의 구체적인 합류 일정과 WBC 연습경기 등판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한국전을 약 일주일 앞두고 합류하는 만큼 등판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선발 투수와 중심 타자로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오타니는 물론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 라스 눗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 등도 팀 스프링캠프를 소화한 뒤 다음 달 일본으로 떠날 예정이다.
이에 반해 다르빗슈 유(37·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조기 합류에 성공했다. 다르빗슈는 소집 훈련 첫날부터 합류한다. 그는 “구단이 직접 조기합류 결정권을 줬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어 “메이저리거이기 때문에 대표팀 훈련에 늦게 합류하는 게 당연한 분위기를 만들고 싶지 않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