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브 채널서 훈련 영상 공개
- 이민석 시원한 피칭 시선집중
- 재활 끝 김도규도 건재함 과시
- 노진혁, 안권수에 타격법 조언
- 좋은 분위기에 새 시즌 기대감
롯데 자이언츠가 3년 만에 해외 스프링캠프로 향한 지 일주일이 됐다. 1차 스프링캠프가 진행 중인 미국 괌의 더운 날씨 탓에 어느 때보다 훈련이 힘들지만, 팀 분위기만큼은 KBO 모든 구단을 통틀어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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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자이언츠의 스프링캠프가 열리고 있는 미국 괌 데데도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문규현 수비코치가 야수들에게 조언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
롯데 구단은 7일 공식 유튜브 채널인 ‘Giants TV’를 통해 괌 스프링캠프 선수들의 비하인드 영상을 여러 편 공개했다. 먼저 투수조 영상을 통해 이민석 진승현 김도규 최준용의 불펜 피칭을 엿볼 수 있다. 이들은 선발대로 미리 괌에 도착해서인지 이미 몸을 많이 끌어올려 놓은 상태였다.
가장 눈길을 끄는 투수는 이민석이다. 그는 지난해 1차 지명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2년 차로 ‘안경 에이스’ 박세웅의 뒤를 이를 유망주로 기대를 모은다. 가볍게 팔을 푼 이민석은 점점 강도를 올려 피칭했다. 특기인 패스트볼을 선보이자 뒤에 있던 배영수 투수코치가 깜짝 놀라기도 했다. 기대 이상의 모습에 배 코치는 급기야 이민석에게 “팔이 괜찮으냐”며 “볼이 쥑이네(좋다). 150㎞는 나오겠다”고 칭찬했다. 신이 난 배 코치는 이민석에게 “공을 앞으로 보낸다는 생각으로 던져 봐”라며 적극적으로 조언했다.
김도규도 192㎝라는 큰 키에서 내리꽂는 피칭으로 주변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김도규는 지난 시즌 도중 팔꿈치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았다. 최근까지 재활에 전념하다 이번 캠프에 참여하게 됐다. 김도규는 “(기량의) 80% 정도를 던진 것 같다”며 “10일 정도 뒤에는 100%로 던질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타자조 훈련은 어떨까. 타자조는 프리배팅과 T배팅, 토스배팅 등으로 나뉘어 로테이션 진행됐다. 프리배팅에서는 케이지 안의 두 명 선수가 한 조를 이뤄 방망이를 휘둘렀다. 지난 시즌 주장 전준우는 손목 힘을 이용한 당겨치기를 선보였고, ‘제2의 이대호’ 한동희는 공을 외야 쪽으로 내보내기 위해 크게 휘두르는 모습이었다.
T배팅 존에서는 유강남과 안치홍 김민수 등의 선수가 보였다. 허리 높이의 막대기 위에 공을 올려놓은 선수들은 상체를 힘껏 돌리며 타격 자세를 점검했다. 단연 눈에 띄는 선수는 포수 유강남이다. 유강남은 FA(자유계약선수)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단순 배팅 훈련에 그치지 않고 옆에서 타격 폼을 지켜보던 허삼영 전력분석 코디네이터에게 조언을 구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번 캠프에서 ‘적응’을 1차 목표로 삼았다는 그의 말이 허풍이 아닌 셈이다.
반대편 필드에서는 시뮬레이션 배팅이 한창이었다. 황성빈과 노진혁 안권수 김민수가 한 조를 이뤘다. 훈련에 앞서 안권수가 “왔다!”고 신나게 외치며 팀의 분위기 메이커 노릇을 톡톡히 했다. 선수들은 자신의 배팅 차례를 기다리는 동안 다른 선수들의 타격 폼을 지켜봤는데, FA 노진혁에게 시선이 집중됐다. 중간중간 감탄사도 쏟아졌다. 노진혁은 후배들에게 세심한 코칭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안권수를 향해 “타석에 너무 붙지 말고 좀 더 떨어져서 쳐 봐라”며 조언했고, 이를 잘 따르자 “잘했다”고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