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골프계의 ‘라이징 스타’ 김주형이 세계랭킹 ‘빅3’를 상대로 올해 첫 승 사냥에 나선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TPC 스코츠데일(파71)에서 WM 피닉스오픈을 개막한다. 지난해 총상금이 820만 달러(약 100억 원)였던 이 대회는 올해 총상금 2000만 달러(약 251억 원)로 2배 이상 늘었다. 우승 상금만 360만 달러(약 45억 원)에 달한다.
올해 상금이 크게 늘어난 것은 PGA 투어가 2022-2023시즌 17개 대회를 ‘특급 대회’로 지정했기 때문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의 후원으로 출범한 LIV 시리즈로 톱 랭커들이 이탈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선수들에게 ‘당근’을 제시했는데, 피닉스오픈도 특급 대회에 포함됐다.
상금 규모도 크지만 상위 랭커들은 사실상 의무적으로 특급 대회에 출전해야 해 이번 대회에도 톱 랭커들이 총출동한다.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피닉스오픈을 올해 첫 PGA 투어 출전 대회로 삼았다. 2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3위 욘 람(스페인)도 ‘당연히’ 출전한다. 올해 랭킹 1~3위 선수가 모두 출전하는 것은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세계랭킹 20위 내 선수 가운데 LIV 시리즈 소속인 캐머런 스미스(4위·호주)와 PGA 투어 멤버이지만 휴식을 택한 윌 잴러토리스(8위·미국)를 제외한 18명이 나선다.
한국 선수 중 랭킹이 가장 높은 김주형(14위)은 시즌 첫 승을 노린다. 지난해 2승을 올리며 일약 스타덤에 오른 김주형은 올해 개막전인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공동 5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공동 6위 등으로 샷감을 조율했다. 파머스 인슈어런스에서 공동 4위를 차지, 상승세를 타고 있는 임성재(18위)와 올해 소니오픈 챔피언 김시우(42위), 2021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한 이경훈(41위)도 우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