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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이강철의 특명 “투수진 컨디션 끌어올려라”

WBC 대표팀 NC·KIA 평가전

  • 백창훈 기자 huni@kookje.co.kr
  •  |   입력 : 2023-02-20 19:46:40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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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선 연이틀 불방망이 뽐냈지만
- 투수진 각각 2실점·6실점 부진
- 이 감독 “7~8명은 쓸 수 있어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KBO리그 구단과의 두 차례 연습경기에서 명암을 뚜렷이 드러냈다. 타자들은 ‘불방망이 쇼’를 펼친 반면 투수들은 컨디션이 완전히 올라오지 않은 모습이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WBC 대표팀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베테랑스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KIA를 상대로 치른 연습경기에서 12-6으로 승리했다. 대표팀은 지난 17일 NC전(8-2 승)에 이어 2연승을 달렸다.

타자들은 두 경기 모두에서 화끈한 타격을 뽐냈다. NC전에서 14개, KIA전서 19개의 안타를 몰아쳤다. NC전에는 ‘예비 빅리거’ 이정후(키움)와 오지환(LG)이 테이블 세터를 이뤘고, 9번에는 김혜성(키움)이 배치됐다. KlA전에서는 오지환과 김혜성이 각각 8·9번 타순에 배치됐고, 이정후와 양의지가 테이블 세터를 이뤘다. 김혜성은 단타와 우중월 2루타, 우익선상 3루타를 차례로 터뜨리며 펄펄 날았다. 강백호(kt)도 두 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쳤다. 리드오프 이정후는 내야 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득점까지 했고,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리면서 서서히 감각을 끌어올렸다. 베테랑 최정(SSG)과 박병호(kt)도 특유의 장타를 선보였다.

대표팀은 빅리거 2명까지 합류하면 ‘지뢰밭 타선’으로 거듭날 수 있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소속팀의 훈련으로 인해 3월 평가전에야 대표팀에 합류한다. 김하성은 3월 3일 서울에서 열리는 SSG전, 에드먼은 3월 6·7일 일본에서 치르는 일본프로야구팀과의 평가전에서 태극마크를 달 예정이다. 둘의 타선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 감독은 “두 사람이 키스톤 콤비를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투수진은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 KIA전은 9이닝 동안 투수 9명이 마운드에 올라 1이닝씩 정해진 투구 수를 채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구창모(NC)를 시작으로 박세웅 곽빈 김원중 정철원 소형준 이의리 원태인 정우영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다.

곽빈과 소형준은 5타자씩 상대하며 완벽하게 틀어막았지만, 구창모는 안타 3개와 볼넷 1개를 허용하고 2실점 했다. 정철원과 정우영은 각각 2개, 1개의 폭투를 남겼다. 이 감독도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투수조 전원의 페이스가 다 올라올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며 “다만 경기를 운영할 수 있는 7, 8명은 반드시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분발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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