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WKBL) 부산 BNK 썸이 정규리그에서 창단 후 최고 성적을 냈다. 더욱이 플레이오프(PO) 준결승에서 ‘최강’ 우리은행을 피하게 돼 겹경사를 누렸다.
BNK는 지난달 27일 열린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하나원큐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83-76으로 승리했다. BNK는 경기 초반 핵심 센터인 진안이 정수리 쪽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해 전반을 뛰지 못하면서 끌려갔다. 그러나 후반 뒷심을 발휘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간 뒤 끝내 승리를 따냈다. 시즌 막판 4연승을 이어간 BNK는 17승 12패를 기록하며 공동 3위인 용인 삼성생명과 인천 신한은행(이상 16승 13패)에 1경기 차로 앞서며 2위를 확정했다.
BNK와 삼성생명, 신한은행은 모두 정규리그 한 경기씩을 남겨뒀는데 신한은행과 삼성생명이 최종전에서 이기고 BNK가 져 17승 13패로 동률을 이뤄도 BNK가 두 팀과의 상대전적에서 모두 4승 2패로 앞서 2위를 지키게 된다.
정규리그 2위는 창단 후 최고 성적이다. 2019-2020시즌부터 WKBL에 합류한 BNK는 첫 시즌에는 6개 팀 중 5위, 이듬해에는 꼴찌에 머물렀으나 지난 시즌 4위로 PO에 진출했고, 올 시즌에는 순위를 더욱 끌어올렸다.
BNK는 정규리그 2위를 확정해 PO 준결승에서 3위팀을 만나게 됐다. BNK가 만약 정규리그를 4위로 마감했더라면 준결승에서 일찌감치 1위를 확정한 우리은행(24승 5패)을 만나야 해 부담이 컸다. BNK는 올 시즌 3위 자리를 노리는 삼성생명, 신한은행에 모두 강한 모습을 보였다. BNK는 3전 2선승제의 PO 준결승에서 승리한다면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이라는 새 역사를 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