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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 영광의 시대? 민재 뛰는 바로 지금

나폴리 창단 첫 UCL 8강 진출…수비 핵심 김민재, 전 경기 선발

  •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   입력 : 2023-03-16 19:47:53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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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압도적 경기력으로 팀 승리 기여
-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도 눈앞
- 입단 첫해부터 팀 새 역사 함께

‘그가 가는 길이 곧 나폴리의 역사가 된다’. 이번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입성한 ‘철벽 수비수’ 김민재가 첫 해부터 팀의 새로운 역사를 함께하고 있다.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의 김민재가 16일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크푸르트와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슛을 날리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나폴리는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나폴리는 1, 2차전 합계 5-0 완승을 거둬 8강 진출을 확정했다.

1926년 창단한 나폴리가 구단 역사를 통틀어 UCL 8강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이번 UCL에서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한 나폴리는 8강 진출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그 중심에는 김민재가 있었다. 김민재는 올 시즌 나폴리가 치른 UCL 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 철벽 수비로 8강 진출에 기여했다. 나폴리는 조별리그에서 20골을 퍼붓는 동안 6골만 허용했는데, 김민재가 중심이 된 수비진의 활약이 바탕이 된 결과다.

김민재는 리버풀(잉글랜드) 아약스(네덜란드) 레인저스(스코틀랜드) 프랑크푸르트의 슈퍼 스타들을 상대로 드리블 돌파를 한 차례도 허용하지 않은 완벽한 수비를 펼쳤다.

이제부터 만나는 상대들은 더욱 막강한 공격진을 갖춘 팀들이기에 나폴리가 8강 그 이상을 바라보기 위해서는 김민재의 활약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 아탈란타와의 리그 경기에서 종아리 부상으로 교체된 김민재는 이날도 어김없이 선발로 출전했다. 후반 21분 주앙 제주스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나기 전까지 66분을 소화, 물샐 틈 없는 수비를 선보이며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김민재는 양팀 선수를 통틀어 가장 많은 4차례 공중볼 다툼에서 승리했고, 걷어내기도 한 차례 성공했다. 패스 성공률 역시 86%로 높았다.

김민재는 이날 ‘공격 본능’을 뽐내기도 했다. 후반 6분 중원에서 상대의 패스를 차단한 김민재는 동료에게 내준 공을 다시 받아 ‘폭풍 드리블’을 시작했다. 순식간에 페널티 지역 왼쪽까지 들어가 왼발 슈팅을 날렸으나 공은 골대를 벗어났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나폴리 수비수 중 가장 높은 평점 7.6을 매겼다.

김민재의 활약에 힘입어 첫 UCL 8강이라는 대업을 이룬 나폴리는 33년 만의 리그 우승이라는 또 하나의 역사를 남겨두고 있다. 나폴리는 세리에A에서 승점 68(22승2무2패)을 쌓아 2위 인터 밀란(승점 50)에 18점 차로 앞서 사실상 우승을 확정한 상태다.

나폴리가 세리에A 챔피언에 오른 건 ‘레전드’ 디에고 마라도나가 활약하던 1986-1987시즌과 1989-1990시즌 등 두 차례뿐이다. 2018-2019시즌 2위까지 올랐으나 우승에는 미치지 못했던 나폴리는 김민재가 합류한 첫 해에 정상 탈환을 눈앞에 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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