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 듀오’ 라마스·페신 골
- 2승 1무…대대적 보강 효과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가 ‘브라질 듀오’의 막강 화력을 앞세워 K리그2 최강 김천 상무를 대파, 경기장을 찾은 6000여 명의 홈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부산은 19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김천 상무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개막 후 원정으로 치른 두 경기에서 1승 1무를 기록한 부산은 홈 개막전에서 1승을 추가,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반면 개막 2연승을 달리던 김천은 첫 패배를 떠안았다.
부산의 이 같은 초반 흐름은 지난해와는 완전히 딴판이다. 부산은 지난 시즌 초반 3경기에서 2무 1패를 기록했고, 7라운드에 가서야 첫 승을 신고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나선 효과가 초반부터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부산 박진섭 감독은 이날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브라질 용병 라마스와 페신, 이상헌이 스리톱을 맡았고 정원진 임민혁 권혁규가 허리를, 최준 조위제 이한도 어정원이 포백 수비라인을 구축했다.
부산은 전반 13분 이상헌이 부상을 당해 아웃되면서 본의 아니게 이른 타이밍에 교체카드 한 장을 썼다. 하지만 교체 투입된 최건주가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으며 초반 변수를 지워냈다. 부산은 전반 슈팅 수에서 5-3으로 우위를 점했으나, 결정력이 부족했다.
부산은 후반 들어 공격의 수위를 더욱 끌어올렸다. 후반 13분 기다리던 첫 골이 터졌다. 부산 골키퍼 구상민이 후방에서 찔러준 패스를 라마스가 받아 페널티 박스 안쪽까지 몰고 갔고, 골대 상단을 노리고 찬 오른발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지난 1일 천안과의 시즌 개막전에서 K리그2 전체 1호골을 쏘아올린 라마스의 시즌 2호골이었다.
기세를 탄 부산은 5분 만에 한 골을 더 뽑았다. 최건주의 크로스를 받은 라마스가 절묘한 ‘노룩’ 패스로 페신에게 연결했다. 페신은 높이 뛰어올라 헤더로 연결했는데 김천 골키퍼 문경건이 쳐낸 공을 재차 밀어 넣었다. 시즌 개막전에서 K리그 데뷔골을 터뜨린 페신의 2호골이다.
반격에 나선 김천은 후반 24분 교체 투입된 김진규가 만회골을 터뜨리며 추격했다. 그러자 박진섭 감독은 임민혁과 페신을 빼고 김상준 최기윤을 투입하며 공격을 더욱 강화했다. 박 감독의 용병술은 절묘하게 맞아떨어졌다. 최기윤이 투입된지 7분 만인 후반 37분 쐐기골을 터뜨린 것. 울산 현대에서 뛰다 올해 부산 유니폼을 입은 최기윤의 첫 골이었다. 김천이 막판 추격의 불씨를 당겼으나 결국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