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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한 유럽파 오현규, 최전방 경쟁 불지폈다

K리그 복귀 황의조 0골 침묵, 조규성도 시즌 4경기 1골 그쳐

  •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   입력 : 2023-03-21 19:41:08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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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현규, 셀틱서 3골…빠른 적응
- 유럽 무대 활약 앞세워 급부상
- 클린스만호 ‘원톱’ 꿰찰지 주목

클린스만호의 최전방을 책임질 첫 스트라이커는 누가 될까.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콜롬비아·우루과이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소집 훈련에 들어간 가운데 누가 원톱 스트라이커를 맡을지 관심이 쏠린다.

축구 대표팀 공격수 오현규가 21일 파주 NFC에서 훈련하고 있다. 연합뉴스
‘클린스만호 1기’ 명단에는 부상으로 합류가 불발된 황희찬(울버햄프턴)을 제외하고 카타르 월드컵 멤버 전원이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토트넘)과 이재성(마인츠) 김민재(나폴리) 등 공수의 주축들이 이번 평가전서도 변함 없이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스트라이커 자리는 안갯속이다. 황의조(서울) 조규성(전북) 오현규(셀틱) 등 3명이 무한경쟁을 펼치는 모양새다.

파울루 벤투 전 감독 시절 대표팀 부동의 원톱 스트라이커는 황의조였다. 매서운 득점력으로 벤투 전 감독의 신임을 얻은 그는 월드컵에서도 주전 스트라이커로 나섰다. 하지만 우루과이전 결정적 기회에서 득점에 실패하는 등 월드컵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하는 부진을 겪었다. 유럽 무대(올림피아코스)에서도 폼이 크게 떨어져 주전 경쟁에서 밀렸고, 결국 K리그 서울로 임대 이적되면서 유턴했다.

국내로 돌아온 황의조는 큰 기대를 모았으나 시즌 개막 후 4경기 동안 골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지난 12일 울산 현대와의 경기에는 클린스만 감독이 직접 관전했으나, 골 결정력 부족 문제를 드러내며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월드컵 스타’ 조규성의 상황도 좋지 않다. 월드컵 전까지 대표팀 선발조차 불투명했던 조규성은 황의조를 대신해 주전 공격수 자리를 꿰찼고, 가나전에서 멀티골을 폭발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월드컵 후 스코틀랜드 셀틱 등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기도 했다.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유럽에 진출하려고 전북에 남은 조규성은 K리그 4경기에 출전, 1득점에 그치고 있다. 그나마 1골도 페널티킥 골이었다. 여전히 왕성한 활동량을 보이고 있지만 K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지난해보다 파괴력이 많이 떨어진 모습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월드컵 ‘예비멤버’ 오현규가 최전방 경쟁에 뛰어들었다. 현재 컨디션이나 폼만 놓고 보면 3명의 스트라이커 중 오현규가 가장 앞선다.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유럽 무대에 진출한 오현규는 빠르게 연착륙했다. 리그 두 골을 포함, 공식전에서 3골을 터뜨리며 성공적으로 유럽 무대에 정착하고 있다. 특히 대표팀 합류 직전 가진 하이버니언전에서 상대 수비수와의 몸싸움을 이겨내고 환상적인 다이빙 헤딩슛으로 역전 결승골을 터뜨려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오현규는 이번 A매치를 통해 카타르 월드컵에서의 아쉬움을 털어낸다는 각오다.

한편 대표팀은 21일 파주 NFC에서 두 번째 공식 훈련을 진행했다. 귀국 일정 때문에 전날 훈련을 치르지 못한 손흥민은 이날 처음으로 클린스만 감독과 대면했다. 클린스만호는 이날 오전 입국한 김민재와 오후에 귀국한 이재성 이강인(마요르카)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모두 포함된 ‘완전체’로 22일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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