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균안·최준용 대량 실점 부진
- 4번타자 한동희 만루포 빛바래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시범경기에서 사실상 ‘베스트 라인업’을 꾸리고도 연패 고리를 끊어내지 못했다. 새로운 4번 타자 한동희가 ‘그랜드슬램’을 쏘아올린 것이 그나마 위안이 됐다.
롯데는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시즌 삼성과의 시범경기 2차전에서 난타전 끝에 10-12로 졌다. 이로써 롯데는 시범경기 4연패를 당해 1승1무6패를 기록했다.
4선발 후보 나균안이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섰으나 부진했다. 지난 16일 SSG와의 시범경기 이후 두 번째 선발로 나선 나균안은 4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 10개의 안타를 맞아 6실점했다. 첫 실점은 2회말에 나왔다. 첫 타자 강한울을 땅볼로 돌려 세웠지만 김재성 공민규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한 뒤 이재현의 희생타로 선취점을 내줬다. 3회 호세 피렐라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고, 4회에는 공민규에서 투런 홈런을 두들겨 맞았다.
나균안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방출 베테랑’ 윤명준은 공 21개를 던져 단 한 명의 타자도 잡지 못하고 4점이나 내줬다. 불을 끄기 위해 나온 ‘필승조’ 최준용도 부진했다. 최준용은 1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 2안타를 맞아 2실점했다.
일방적으로 끌려가던 롯데는 5회 한동희가 만루 홈런을 쏘아올리며 추격에 불씨를 당겼다. 황성빈 안권수 안치홍의 연속 3안타로 만든 2사 만루 찬스에서 타석에 선 한동희는 호쾌한 스윙으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날렸다.
롯데는 6회 안타 3개와 볼넷 2개, 상대 실책을 묶어 4점을 뽑았고, 8회 희생 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으나, 초반 대량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역전에 실패했다.
올 시즌 리드오프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안권수와 황성빈이 각각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