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2차전 승리팀 우승확률 100%
- 박정은 감독 “부산서 반전 노려”
올 시즌 한 편의 드라마를 써내려 가고 있는 여자프로농구(WKBL) 부산 BNK 썸이 챔피언결정전에서 2연패를 당해 창단 첫 우승에 제동이 걸렸다. BNK는 사상 처음으로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 반전을 노린다.
BNK는 지난 21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2차전 우리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84-67로 대패했다. 지난 19일 열린 1차전에 이어 패한 BNK는 벼랑 끝에 서게 됐다.
BNK는 이날 이소희의 3점 슛과 진안의 중거리 슛을 앞세워 35-39, 4점 차로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2쿼터 도중 베테랑 김한별이 발목을 접질리는 부상을 당하는 악재가 발생했다. 김한별은 BNK에서 유일하게 챔프전 경험이 있는 선수라 BNK로서는 전력에 빨간불이 켜졌다. 김한별이 아웃되면서 BNK는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3쿼터에는 20점 차까지 벌어지며 완전히 흐름을 내줬다.
이날 우리은행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김단비가 20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렸다. BNK에서는 안혜지가 13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지만 3점 슛 8개를 던져 1개밖에 성공하지 못했다. 이소희는 2쿼터 도중 반칙 3개로 일찍 ‘파울 트러블’에 걸린 것이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
BNK 박정은 감독은 “선수들이 초반 흐름을 잘 가져갔는데, 김한별이 부상을 입으면서 흐름을 뺏겼다. 그때부터 무너진 것 같다”며 “미스매치 상황을 막기 위해 활동량을 많이 가져가다 보니 후반 체력이 부족한 것도 아쉬웠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WKBL 챔피언은 14차례 나왔는데 챔프전 1, 2차전을 승리한 팀이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바꿔 말하면 BNK의 우승 확률은 0%다. 그럼에도 BNK 박정은 감독은 포기하지 않는다. 박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해준 덕에 챔프전에서 뛸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챔프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야 하고, 우리도 소득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산에서 지쳤지만 3차전부터는 홈 팬들의 응원에 힘을 냈으면 한다. 많은 것을 바꾸진 못하더라도 열심히 준비해 반전을 노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챔프전 3차전은 23일 오후 7시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