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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 미뤄진 ‘WBC 듀오’ 등판…박세웅은 2군서 첫 실전

김원중 NC전 등판 예정됐지만 경기 우천 취소로 아쉬움 남겨 “착실히 준비 중…큰 문제 없다”

  • 백창훈 기자 huni@kookje.co.kr
  •  |   입력 : 2023-03-23 19:35:25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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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세웅 24일 2군 한화전 출전
- WBC 아픔 딛고 롯데 활약 기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 롯데 자이언츠 투수 박세웅과 김원중이 NC와의 시범경기로 국내 첫 공식전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경기 일정이 꼬이면서 등판이 불발돼 아쉬움을 남겼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출전했다 팀에 복귀한 롯데 자이언츠 투수 박세웅(왼쪽)과 김원중이 국내 첫 실전 등판을 앞두고 있다. 연합뉴스
롯데는 23일 오후 1시 창원에서 NC와 원정 시범경기 1차전을 치르려 했으나 경기는 우천 취소됐다. 통상 취소된 시범경기는 다시 열리지 않아 NC전은 24일, 단 한 차례만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경기에서 WBC에 출전한 롯데의 마무리 투수 김원중의 국내 첫 공식전 등판이 예정돼 있었던 터라 롯데 팬들로서는 아쉬움이 컸다. 김원중은 “경기에 나서지 못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새 시즌을 착실히 잘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WBC 멤버 박세웅은 애초 24일 NC와의 2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를 계획이었다. 하지만 1차전 선발로 나설 예정이던 ‘좌승사자’ 찰리 반즈의 등판이 하루 미뤄져 박세웅은 같은 날 퓨처스리그 한화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서 첫 실전을 치르게 됐다.

래리 서튼 감독은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 박세웅은 두 차례 선발 등판이 예정돼 있고 김원중은 한 차례 마운드에 오를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서튼 감독은 또 “박세웅과 김원중은 몸 상태가 좋고 훈련도 잘해주고 있다. 두 선수 모두 WBC 일정 때문에 ‘빌드업’이 이미 완성된 상태”라며 “그렇기 때문에 계속 컨디션을 유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하는 토종 에이스 박세웅과 ‘클로저’ 김원중은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WBC 야구 대표팀에 합류, WBC를 치른 뒤 지난 18일 롯데에 복귀했다. 대표팀은 1라운드 탈락이라는 씁쓸한 성적표를 받았다.

이에 대해 김원중은 “WBC에서 야구 팬들의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내 아쉬웠다”며 “롯데에 돌아온 만큼 개막전에 맞춰서 컨디션을 다시 끌어 올리겠다 ”고 각오를 밝혔다.

대표팀에서 김원중은 일본 프로구단과의 공식 평가전부터 시작해 5경기 연속 마운드에 올라 3과 ⅓이닝 동안 41개의 공을 던지며‘ 마당쇠’ 역할을 했다. 김원중은 “국제 대회에서 좋은 경험을 쌓았기 때문에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좀 더 성숙한 모습으로 국내 마운드에서 인사드리겠다”고 말했다.

박세웅은 이번 WBC 대표팀 투수 가운데 가장 좋은 활약을 펼쳤다. 지난 10일 일본전에서는 9점 차로 뒤진 7회 2사 만루 위기에 마운드에 올라 1과 ⅓이닝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콜드게임패 수모에서 건져냈다. 체코전에서는 선발로 나와 4와 ⅔이닝 동안 단 한 점도 내주지 않고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박세웅은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국가대표로 WBC에 출전했는데 팬들이 많은 응원을 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이제는 국가대표 박세웅이 아닌 롯데 박세웅으로 돌아와 롯데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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