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강남·양의지 포수대결도 관심
2023시즌 KBO리그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개막전이 가장 기대되는 경기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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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래리 서튼(왼쪽), 이승엽 |
롯데는 다음 달 1일 오후 2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과 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올 시즌 시범경기 성적만 놓고 보면 롯데는 9위(4승1무8패), 두산은 6위(5승2무8패)로 두산이 다소 앞선다. 하지만 지난 시즌 정규리그 성적만 놓고 보면 롯데(8위)가 두산(9위)에 앞섰다.
성적과 상관 없이 롯데는 KBO리그 최고 인기 구단이고, 두산은 KBO 최고 스타 중 한 명인 이승엽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았다는 점에서 두 팀의 맞대결은 야구 팬 사이에서 최대 관심 경기로 떠올랐다.
롯데와 두산 개막전의 관전 포인트는 세 가지다. 먼저 시범경기에서 종횡무진 활약한 롯데 안권수가 친정팀 두산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가 주목된다. 안권수는 시범경기에서 톱타자-중견수로 주로 나와 타율 0.571을 기록, 리드오프로 맹활약했다. 안권수는 지난해 두산에서 방출된 뒤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재일교포 3세인 그는 병역법에 따라 올해까지만 KBO리그에서 뛸 수 있다. 이후에도 현역 생활을 하려면 내년에는 군에 입대해야 한다. 두산은 이런 이유 등으로 안권수를 방출했고, 롯데는 센터라인 보강을 위해 그를 영입했다. 안권수는 맞붙고 싶은 상대로 투수 최원준을 꼽는 등 친정팀을 향한 투지를 보였다.
두 번째 관심사는 ‘초보’ 이승엽 감독이 롯데를 상대로 데뷔전에서 어떤 전략을 보여주느냐 하는 것이다. 이 감독은 지난해 10월 두산의 11대 감독으로 선임돼 3년 동안 팀을 이끌게 됐다. 선수 시절 KBO 최우수선수(MVP)만 5회 수상하는 등 ‘레전드 중 레전드’로 꼽히는 이 감독은 라울 알칸타라, 곽빈 등을 앞세워 롯데 타선을 잠재운다는 각오다.
마지막으로 두 팀의 안방마님인 유강남(롯데)과 양의지(두산) 간 대결도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2018년 NC에 양의지를 내준 두산은 지난해 FA 역대 최고액인 152억 원을 들여 다시 데려왔다. 롯데도 포수 FA 중 양의지 다음으로 높은 몸값(80억 원)에 유강남을 영입했다. 지난 시즌을 포함해 통산 성적만 놓고 보면 유강남이 양의지에 못 미치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유강남은 전매특허인 ‘프레이밍’을 앞세워 현역 최고 포수인 양의지와 맞대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