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찾아가는 서비스·체험교실로 저변 확대

부산 리틀야구단에 가다 <4> 영도구리틀야구단

  • 백창훈 기자 huni@kookje.co.kr
  •  |   입력 : 2023-05-02 19:38:38
  •  |   본지 1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인구감소로 신입생 유치 사활
- 연습구장 없어 남구 원정 훈련
- 키움 이세호 등 프로 3명 배출
- 선수반 4명·취미반 9명 활동
- 투수 허동규 최윤우 유망주

“섬마을 야구단이라고 우습게 보면 큰코다칠 겁니다.”
부산 영도구리틀야구단 선수들이 훈련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도구리틀야구단 제공
지난달 29일 오전 10시께 부산 남구 백운포체육공원은 ‘육지’로 나온 영도구리틀야구단 선수들의 기합 소리로 가득 찼다. 영도구리틀야구단은 5년 전까지 사용한 연습구장이 사라지면서 평일엔 이곳에서 방망이를 예열하고 있다. 운동이 끝나면 ‘영도다리’를 타고 다시 섬으로 돌아가야 한다.

타격 훈련을 하는 모습. 영도구리틀야구단 제공
롯데 자이언츠 한현희의 고향으로도 유명한 영도의 리틀야구단은 2010년 1월 창단, 지금까지 3명의 프로 선수를 배출했다. 이세호 박정훈(이상 키움)과 이병준(전 롯데)이 주인공이다.

양인호 감독은 “(이)세호는 사촌 동생이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캐치볼을 하다 재능이 보여 꾸준히 야구를 가르쳤다”며 “경기의 흐름을 잘 읽고 순간적인 판단을 잘한다. 발도 빨라서 어릴 적부터 줄곧 유격수를 맡아 수비를 잘했다”고 설명했다.

영도구리틀야구단은 영도 지역이 인구 감소 위기를 겪고 있어 선수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야구단을 홍보하기 위해 ‘찾아가는 서비스’와 ‘1일 야구체험 교실’을 운영 중이다. 찾아가는 서비스는 중학교 1학년 1학기를 끝으로 졸업해야 하는 리틀야구단의 특성을 고려해 만들었다. 선수가 중·고교 진학 후 부진을 겪으면 양 감독이 해당 학교 야구부를 직접 방문, 애로사항을 해결해 주는 식이다.

1일 야구체험 교실은 지역 초등학교 4~6학년 각 10명씩 모집, 하루 2시간 동안 ‘맛보기 야구’를 통해 학부모의 관심을 유도하는 것이다.

영도구리틀야구단에는 현재 13명(선수반 4명, 취미반 9명)의 어린이 선수가 소속돼 있다. 허동규 최윤우 오승민(이상 14세) 등 3명이 주축 선수다.

허동규는 팀에서 선발 투수와 유격수를 겸하고 있다. 키 163cm, 몸무게 53kg으로 신체 조건이 썩 뛰어난 편은 아니지만 투수로서 제구력이 좋고 변화구를 잘 구사한다. 패스트볼과 커브가 수준급이다. 야수로서는 발이 빠르고 수비 범위가 넓다. 존경하는 선수는 미국프로야구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트레이 터너다.

최윤우는 180cm, 90kg이라는 우수한 하드웨어를 자랑하는 우완 정통파 투수다. 직구는 물론 포크볼과 커브 등 여러 종류의 변화구를 구사하는데, 주무기는 단연 최고 시속 125km에 달하는 강속구다. 또래 중 최윤우 만큼 빠른 구속을 가진 선수는 찾아보기 힘들다.

오승민은 팀의 안방마님으로 ‘프레이밍’ 등 포구 능력이 좋다. 다만, 어깨가 약한 탓에 도루 저지율이 떨어지고 블로킹 능력도 아직 완전치 못해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오승민은 “부족한 부분을 가다듬어 메이저리그에 진출, 오타니 쇼헤이의 공을 받아보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영도구 출신 한현희는 “영도 동삼초 야구부에서 친구들과 운동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 있다”면서 “좋은 곳에서 좋은 기운을 받아 즐겁게 야구를 하면서 영도를 빛내는 선수들이 됐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진주, 3대 가을축제로 물든다
  2. 2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3. 3[속보] 박홍근 “호남 반도체, 기업 팔 비틀기 아냐…성과 내야 해”
  4. 4[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5. 5올해 초과세수 '최소 50조원'…내년 미래대응기금 200조원대
  6. 6부산·울산·경남 흐리고 일부 지역은 비
  7. 7제주 천지연폭포서 사진 촬영 중 추락…50대 관광객 숨져
  8. 8추석연휴 마지막날도 상어 ‘부캉이’ 인기
  9. 9충남 부여 남서쪽서 규모 2.6 지진 발생
  10. 10만남 거부했다고 차에 감금 후 고속도로서 여자친구 때린 60대
  1. 1李대통령, 미국·멕시코 순방 후 귀국…한미회담 등 성과 점검
  2. 2연휴 강타한 우크라 포로 송환· DMZ 지뢰사고 늑장조사 논란
  3. 3울산 북구·구의회, 노동자 권익 보호 위해 맞손 잡았다
  4. 4[2026 국감 브리핑] 김희정 "'대입 원서 접수번호로 경쟁률 유추 가능' 사실로 확인…정부 대책마련해야"
  5. 5장동혁 “국민 분노 폭발 직전…재산 약탈중지하라”
  6. 6오세훈 “李대통령 실거주 이어 실경작 집착…국민 싸울 대상 아냐”
  7. 7민주 “국힘, 장병 부상 앞에서 정쟁 멈추라”
  8. 8[2026 국감 브리핑]미래기금 사업 95% 원안 그대로 수용·증액…박수영 “방만 편성” 지적
  9. 9“개인통관고유부호 도용 의심 신고 3년 새 46배 증가”
  10. 10[속보] 靑, 우크라 北포로 송환 공개 논란에 “원칙 따라 대응”
  1. 1[속보] 박홍근 “호남 반도체, 기업 팔 비틀기 아냐…성과 내야 해”
  2. 2올해 초과세수 '최소 50조원'…내년 미래대응기금 200조원대
  3. 3한화에어로, ‘경력직 채용 지침’ 사과…재발방지책 마련키로
  4. 4“문제 없을까?”… 공정위 퇴직자들, 대형 로펌에 대거 취업
  5. 5미국의 몽니?… 공식 발표 계속 미뤄지는 ‘대미(對美) 투자 1호’
  6. 6"미래기금 사업 131건 중 95%는 부처 요구대로…감액 6건 불과"
  7. 7숙박업 세금체납 4년간 3.4배↑…주요 업종 중 최대폭 증가
  8. 8제주항공 부산~중국 구이린 주 4회 신규 취항
  9. 9제주항공 부산~중국 구이린 주 4회 신규 취항
  10. 10‘말로만 자율주행 기술 육성’… 관련 부처 예산 오히려 삭감돼
  1. 1진주, 3대 가을축제로 물든다
  2. 2부산·울산·경남 흐리고 일부 지역은 비
  3. 3제주 천지연폭포서 사진 촬영 중 추락…50대 관광객 숨져
  4. 4추석연휴 마지막날도 상어 ‘부캉이’ 인기
  5. 5충남 부여 남서쪽서 규모 2.6 지진 발생
  6. 6만남 거부했다고 차에 감금 후 고속도로서 여자친구 때린 60대
  7. 7“죽여버리겠다” 음주운전 출소 나흘만에 신고자 협박한 60대
  8. 8부산항 앞바다서 60대 여성 심정지 상태로 구조
  9. 9소주 탄 분유 먹이고 딸 강제추행…자녀 3명 학대한 40대 징역 7년
  10. 10DMZ 사고 관련 대통령·軍지휘부 대상 고발 잇따라
  1. 1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2. 2[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3. 3우승 타이틀 박탈 위기…맨시티 ‘유죄 판단’보도에도 회장 “결백 입증하겠다”
  4. 4남동헌,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금메달
  5. 5AG 펜싱 남자 에페, 일본 38-37 꺾고 단체전 결승…銀 확보
  6. 6한국 양궁…단체전 6종목 모두 4강행
  7. 7[속보] 한국,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전격투 첫 금메달
  8. 8남자 사브르, 일본에 45-44 역전승…아시안게임 단체전 4연패
  9. 9한국 야구, 중국 꺾고 결승 진출…27일 일본과 금메달 결정전
  10. 10한국 남자핸드볼, 중국 꺾고 8년 만에 아시안게임 4강
부산 야구장 미래는
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부산 야구장 미래는
사직 역사성 있지만 대체구장 부담…북항 돔은 재원 관건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