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고,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
- 풍생고 꺾고 7년 만에 우승 도전
- 오산고, 부천 U18에 5-0 승리
- 울산·서울 강호팀 간 결승 주목
국제신문과 대한축구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고교 월드컵’ 제44회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의 결승전은 울산과 서울을 대표하는 전통의 강호 간 대결로 펼쳐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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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경남 남해군 남해공설운동장에서 제44회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 고교 축구대회 준결승 오산고(흰색 유니폼)와 부천 FC U18의 경기가 열리고 있다. 남해군 축구협회 제공 |
16일 경남 남해군 남해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FC 서울 유스팀인 오산고와 울산 현대 유스팀 현대고가 각각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두 팀은 18일 오전 11시 같은 장소에서 고교 축구 최강자 자리를 놓고 마지막 대결을 벌인다.
첫 번째 준결승에서 오산고는 막강 화력을 앞세워 부천 FC U18을 5-0으로 대파,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반면 지난해 대회 준결승에서 금호고에 패해 탈락한 부천 FC U18은 이번에도 오산고를 넘지 못해 2년 연속 결승 문턱에서 주저 앉았다.
K리그 유스팀끼리 맞붙는 K리그 주니어리그 A권역에서 무패(7승 1무) 행진을 벌이며 1위를 달리고 있는 오산고는 주전과 백업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부천 FC U18을 맹폭했다. 초반부터 주도권을 완벽하게 틀어쥔 오산고는 전반 25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하프라인 인근에서 공을 가로챈 오산고는 쇄도하던 서민덕에게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찔러줬고, 서민덕이 침착하게 왼발 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4분 만에 두 번째 골이 터졌다. 전반 29분 왼쪽 측면에서 민지훈이 찔러준 땅볼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최준영이 슬라이딩하며 밀어 넣었다. 부천 FC U18은 만회를 위해 추격에 나섰으나 상대에게 역습 기회를 제공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오산고는 후반 교체 선수들이 3골을 합작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15분 교체 투입된 양승현은 그라운드를 밟은 지 11분 만에 팀의 3번째 골을 뽑아내더니 2분 뒤에는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추가 골을 터뜨렸다. 후반 38분에는 역시 교체 투입된 사무엘이 올린 크로스를 김민성이 골대에 꽂아 넣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현대고는 후반 추가 시간 터진 ‘극장골’에 힘입어 풍생고(성남 FC 유스팀)를 1-0으로 제압, 2016년 이후 7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반면 2004년 이후 19년 만에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한 풍생고는 아쉽게 탈락했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풍생고가 쥐었다. 전반 2분 풍생고 성대경이 페널티 지역에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취소됐다. 전반 25분에는 풍생고 김재천이 페널티 지역에서 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중반을 넘어서는 현대고가 점유율을 높였다. 현대고 황인혁은 전반 33분 페널티 지역에서 슈팅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1분 뒤 아크 정면에서 날린 강력한 슈팅을 골대를 맞고 나왔다.
두 팀은 열띤 공방을 이어가고도 좀처럼 골을 뽑지 못했고, 결국 승부차기로 승부를 가려야 할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현대고는 코너킥 찬스를 얻었다.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이 상대 수비수를 맞고 나오자 문전에 있던 신현우가 공을 살짝 뒤로 내줬고, 황인혁이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