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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현대고 방패 뚫은 오산고의 창, 고교월드컵 처음 품었다

제44회 협회장배 고교축구

  •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   입력 : 2023-05-18 19:41:32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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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산고 막강 화력에 초반 압박
- 결승전서 지역 강호 3-0 완파
- 멀티골 송준혁 승리 일등공신
- K리그 22개 유스팀 열전 마감

K리그 FC 서울의 유스팀 오산고가 ‘고교 월드컵’ 제44회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 정상에 올랐다.
18일 경남 남해군 남해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44회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 고교 축구대회 결승전에서 오산고가 현대고를 3-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은 오산고 선수들이 우승 세리머니를 하는 모습. 김영훈 기자
오산고는 18일 경남 남해군 남해공설운동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현대고(울산 현대 유스팀)를 3-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오산고는 대회 첫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반면 2016년 이후 7년 만에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 현대고는 마지막 한 걸음이 부족해 분루를 삼켰다.

경기 내내 비가 내리는 악천후 속에서 열린 이번 대회 결승전은 창과 방패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오산고는 결승에 오르기까지 14골을 뽑아내는 막강 화력을 뽐냈다. 오산고는 특히 준결승에서 부천 FC U18을 5-0으로 꺾고 올라왔을 정도로 강력한 공격력을 자랑했다. 탄탄한 수비력을 가진 현대고는 결승까지 단 2골밖에 내주지 않는 ‘짠물’ 축구를 보였다.

막상 뚜껑을 열자 오산고의 창이 좀 더 강했다. 전반 초반부터 주도권을 쥔 오산고는 중원에서부터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며 공격 라인을 끌어 올렸다. 선제골은 경기 시작 6분 만에 터졌다. 페널티 지역 혼전 상황에서 오산고 송준혁이 날린 슛이 그대로 빨려 들어갔다.

오산고는 리드를 잡은 상황에서도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현대고는 전반 중반까지 하프 라인을 넘는 경우가 거의 없을 정도로 오산고의 압박이 강했다.

하지만 숱한 강호들을 꺾고 결승에 오른 현대고도 결코 호락호락하지는 않았다. 수비에 치중하던 현대고는 전반전 후반부터 라인을 끌어 올렸다. 전반 38분 현대고는 오른쪽 코너킥에 이어 두 차례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으나 첫 번째 슈팅은 골대를 맞고 나왔고, 두 번째는 골키퍼 선방에 막혀 땅을 쳤다.

후반 초반에는 만회에 나선 현대고가 주도권을 잡았다. 후반 13분 현대고 홍승연이 상대 수비를 모두 체치고 페널티 지역으로 쇄도한 뒤 슛을 날렸으나 골대를 넘겼다.

이후 오산고는 수비벽을 두텁게 쌓은 뒤 역습하는 전략을 들고 나왔다. 전략은 그대로 맞아 떨어졌다. 후반 16분 중원에서 공을 가로챈 오산고는 왼쪽에서 양승현이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 아크 정면에 있던 서민덕이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두 번째 골이 터진 후에는 분위기가 완전히 오산고 쪽으로 기울었다. 오산고는 선수 교체를 통해 공격력을 더욱 강화했다. 후반 32분에는 3번째 골까지 터졌다. 교체 투입된 손정범을 기점으로 시작된 패스가 민지훈을 거쳐 송준혁에게 연결됐고, 송준혁이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로써 송준혁은 결승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려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현대고는 여러 명의 선수를 교체하며 마지막까지 추격의 불씨를 당겼으나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 협회장배 전국 고교 축구대회 시상 내역

최우수선수상

우수선수상

득점상

공격상

수비상

골키퍼상

베스트 영플레이어상

최우수지도자상

페어플레이상

민시영(오산고)

홍승연(현대고)

송준혁(오산고)

이재민(오산고)

이영규(현대고)

윤기욱(오산고)

박선욱(오산고)

윤현필(오산고)

풍생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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