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백석현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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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석현이 21일 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에서 우승한 뒤 환호하고 있다. KPGA 제공 |
백석현은 21일 제주도 핀크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SK텔레콤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기록, 합계 13언더파 271타로 정상에 올랐다.
중학생 때 태국으로 건너가 주니어 시절을 보낸 백석현은 태국에서 프로 선수를 시작했고, 아시안프로골프투어와 일본 투어 등에서 주로 뛰었다. 코리안투어는 2021년에야 데뷔했다.
지난해까지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한 백석현은 올해도 앞서 4차례 대회에서 두 번이나 컷 탈락했고, 골프존 오픈 공동 45위가 최고 성적이었을 정도로 무명이나 다름 없었다.
그러나 백석현은 악천후로 인해 이틀에 걸쳐 치른 1라운드에서 9언더파를 몰아쳐 선두로 나선 이후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고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 코리안투어 대회 56번째 출전 만에 감격의 첫 승을 따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받은 상금 2억6000만 원은 이 대회 전까지 48개 대회에서 벌어들인 상금 총액(2억3051만 원)보다 더 많았다. 백석현은 또 2027년까지 코리안투어 시드를 확보, 안정적으로 프로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하지만 첫 승은 쉽지만은 않았다. 14번 홀에서 이태훈이 버디를 낚은 반면, 백석현은 2m짜리 파 퍼트를 놓쳐 1타 차로 좁혀졌다. 백석현은 18번 홀에서도 티샷을 연못에 빠트려 벌타를 받은 뒤 세 번째 샷도 벙커에 빠져 위기를 맞았으나 보기로 막아 역전을 허용하진 않았다.
‘디펜딩 챔피언’ 김비오는 이태훈에 이어 공동 3위에 올랐고, 대회 공동집행위원장으로 ‘1인 2역’을 맡은 최경주는 공동 19위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