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입단 이틀 만에 1군 경기에 선발 출전한 국해성이 3타수 2삼진 1볼넷 무안타로 침묵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국해성이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전에서 타격 자세를 취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외야수 국해성은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 6번 타자 겸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국해성이 1군 경기 출전한 것은 2021년 4월 20일 사직 롯데전 이후 765일 만이다.

국해성의 첫 타석은 공교롭게 만루 상황이었다. 0-0으로 맞선 1회말 롯데는 한동희의 안타와 안치홍의 볼넷, 윤동희의 안타를 묶어 2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곧바로 타석에 오른 국해성은 NC 선발 최성영의 2구째 직구를 강하게 받아쳤으나 중전 뜬공 처리되면서 이닝이 종료됐다.

국해성은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했다. 롯데가 0-2로 뒤진 4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선 국해성은 초구 스트라이크를 거른 뒤 볼넷을 얻어 1루 베이스를 밟았다. 볼넷을 얻은 김민수에게 1루를 내주고 2루까지 밟은 국해성은 지시완의 희생번트로 3루에 도달했다. 이학주 대신 클러치 히터로 타석에 선 노진혁이 삼진, 김민석이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국해성은 득점까진 올리지 못했다.

국해성은 세 번째 타석에선 삼진 처리됐다. 3루타를 터트린 전준우가 안치홍의 희생타에 홈에 들어왔고, 곧이어 타석에 선 윤동희가 안타로 출루했으나 국해성이 삼진 처리되면서 추가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국해성은 마지막 타석에서도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국해성은 2008년 두산 베어스 육성 선수로 입단, 2012년 1군에 데뷔했다. 8시즌 통산 타율 0.238, 11홈런, 66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2016년에는 백업 외야수로 활약하며 타율 0.278, 4홈런, 24타점으로 두산의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다.

이후 국해성은 부상에 시달렸다. 2018년 주루 도중 십자인대가 끊어졌고, 재활을 마친 뒤에야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하지만 큰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2021시즌이 끝난 뒤 퓨처스리그 FA를 신청했지만, 팀을 찾지 못하고 두산에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다.

국해성은 2022년부터 독립리그 구단인 성남 맥파이스에서 뛰며 재기를 노리다 지난 22일 입단 테스트를 통해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