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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학생 구성된 여자야구, 월드컵 티켓 노린다

아시안컵 3위해야 본선 진출권…선수들 소속 팀없이 본업은 따로

  • 백창훈 기자 huni@kookje.co.kr
  •  |   입력 : 2023-05-24 19:28:33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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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야구 대표팀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 무대에 나서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는다. 양상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제3회 아시아야구연맹(BAF) 여자야구 아시안컵에 출전하기 위해 24일 홍콩으로 출국했다.
한국 여자야구 대표팀이 24일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에서 홍콩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표팀은 이 대회를 통해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여자야구월드컵 출전을 노린다. 아시아 4개 국가만 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수 있는데, WBSC 세계랭킹 1위 일본은 개최국이어서 자동 진출권을 얻었다. 이에 대표팀은 이번 대회 3위 안에 들어야 본선 티켓을 손에 넣을 수 있다.

WBSC 랭킹 10위 한국은 이번 대회 B조(일본 인도네시아 필리핀)에 속했다. 첫 상대가 일본이다. 26일 일본과 맞붙은 후 27일과 28일 인도네시아, 필리핀과 대결한다. B조 상위 2팀은 슈퍼라운드에 진출해 A조(대만 홍콩 중국 인도) 상위 2팀과 최종 순위를 가린다.

최종 엔트리 20명은 트라이아웃(선발 테스트)으로 선발했다. 한국 여자야구에는 엘리트 선수를 육성하는 학교팀이나 실업팀이 없다. 이에 주부를 비롯해 체육 교사, 재일 동포, 고교생 등 ‘본업’이 따로 있는 선수들로 꾸려졌다. 이들은 두 달간 경기도 화성드림파크에 주말에만 모여 훈련을 진행했다.

대표팀의 코치는 ‘악마의 2루수’ 정근우가 맡았다. 이번 대표팀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정 코치는 “아시안컵에서 꼭 야구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따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최강 일본을 이기기는 어렵다. 한국은 상대적으로 약한 인도네시아를 꺾고 B조 마지막 경기를 펼치는 필리핀을 잡는 게 시나리오다. 양 감독은 “박민성과 이지숙이 우리 팀 원투 펀치다. 필리핀전에 두 선수를 투입해 승부를 걸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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