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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월드컵 티켓 따낸 ‘그녀들’…아시안컵 우승 향햔 질주 계속된다

전원 동호인 구성 한국대표팀, 조별리그 통과하며 값진 성과

  • 백창훈 기자 huni@kookje.co.kr
  •  |   입력 : 2023-05-30 19:46:23
  •  |   본지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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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퍼라운드 홍콩·대만과 격돌

한국 여자야구 대표팀이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여자야구월드컵 출전권을 따냈다.
여자야구 아시안컵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여자야구연맹 캡처
양상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세계랭킹 10위)은 지난 28일 홍콩 사이초완 야구장에서 열린 아시아야구연맹(BFA) 여자야구 아시안컵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복병’ 필리핀을 9-5로 이겼다. 이로써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조 2위를 확보, 슈퍼라운드에 진출하게 됐다. 이와 함께 WBSC 여자야구 월드컵 본선행 탑승에도 성공했다. 여자야구를 전문적으로 하는 선수도, 팀도 없는 불모지에서 취미로, 생활체육으로 야구를 연마한 동호인 수준의 대표 선수들이 이뤄낸 값진 결과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2승 1패를 거뒀다. 여자야구 세계 최강 일본에 0-10으로 콜드게임 패를 당했으나 약체 인도네시아를 21-3, 콜드게임으로 대파한 데 이어 필리핀마저 꺾어 일본(3승)에 이어 B조 2위를 확보했다. 한국은 A조 1, 2위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한 대만(3승), 홍콩(2승 1패)과 차례로 맞붙어 최종 순위를 가린다.

슈퍼라운드 성적에 따라 월드컵 대진표가 달라진다. 월드컵 조별리그는 A·B그룹으로 나뉘어 치러지는데, A그룹은 캐나다 미국 호주 멕시코가 캐나다에서 조별리그를 치르고, B그룹은 일본 베네수엘라 쿠바 푸에르토리코 프랑스가 일본에서 경기한다. 일본은 조별리그 개최지 자격으로 B그룹에 자동 출전하기 때문에 한국 대만 홍콩 중 높은 순위에 오른 팀이 일본으로 향하고, 나머지 두 나라는 캐나다로 가게 된다.

한국은 슈퍼라운드 2위로 B그룹에 속하는 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다. 후원사가 마땅치 않은 대표팀 사정상 월드컵 출전에 필요한 항공료 등 경비 확보를 위해선 캐나다보다 비교적 가까운 일본에서 경기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대표팀은 홍콩(11위) 대만(2위)을 연파하고 슈퍼라운드 2위로 월드컵 조별리그에 진출해야 한다. 이 경우 다음 달 1일부터 일본에서 경기한다.

양 감독은 “항공편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일본에서 경기를 치러야 한다”며 “당장 이번 대회 후 본선 경기를 후원해 줄 스폰서를 알아봐야 한다”고 고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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