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와 긴밀한 협조… 건립절차 밟아
- 협회재정위해 이사회 기업인 영입
- 선수에게 모자람 없는 지원 약속
“부산 럭비가 가진 저력이 제대로 발휘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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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석동 부산럭비협회장이 향후 지원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영훈 기자 |
최근 부산럭비협회장에 취임한 성석동 수근종합건설 회장은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부산 럭비계에 산적한 현안이 그만큼 많다는 뜻이다. 성 회장은 “사실 회장을 맡기 전까지는 럭비에 대해 잘 몰랐다. 그러나 관심을 갖고 공부를 하다 보니 굉장히 매력적인 운동이더라”면서 “부산 럭비 발전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부산체고 럭비팀이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36년 만에 금메달을 따는 등 큰 성과를 냈지만 부산에는 럭비 경기장은커녕 제대로 된 훈련장조차 마련돼 있지 않아 선수들이 전국을 떠돌며 훈련해야 하는 실정이다. 선수들에 대한 지원도 부족하다.
이런 상황 속에서 성 회장이 부산 럭비의 ‘구원 투수’로 긴급하게 투입됐다. 평소 친분이 두터운 장인화 부산시체육회장과 부산 럭비계의 간곡한 요청에 따른 것이었다. 성 회장은 “언론 보도를 통해 지역 럭비계가 처한 현실이 녹록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흔쾌히 제안을 수락했다”고 말했다.
성 회장은 취임 직후 가장 시급한 문제인 경기장 건립부터 챙겼다. 그는 “부산 선수들은 경기장이 없어 다른 팀과 연습 경기를 하려면 멀리까지 이동해야 한다. 체력이나 비용면에서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면서 “부산시와 긴밀하게 협의해 경기장 건립 부지를 알아보고 필요한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성 회장은 취임 후 이사회 구성을 새롭게 했다. 기존 이사회는 모두 럭비인으로 채워졌는데, 성 회장은 부임 이후 럭비인과 기업인 등 비 럭비인의 비율을 절반씩으로 조정했다. 협회 재정을 풍부하게 해 선수들에 대한 지원을 대폭 늘리겠다는 복안에 따른 것이다. 성 회장은 “지금까지 협회가 잘 운영돼 왔지만 재정적인 부분에서 다소 취약했던 게 사실”이라며 “기업인들의 참여를 이끌어내 선수들에 대한 지원을 대폭 늘리겠다”고 설명했다.
성 회장이 경기장 건립과 함께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은 2025년 부산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서의 성적이다. “공교롭게도 회장 임기 동안 지역에서 전국체전이 개최됩니다. 굉장히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요. 안방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많은 준비와 지원이 필요합니다. 경기장 건립도 그런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습니다.”
성 회장은 앞서 부산빙상연맹 회장을 역임했다. 그러나 임기 내내 코로나19로 인해 제대로 된 활동을 하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 그는 “빙상연맹 회장을 맡아 대학 팀 창단 등을 주도했지만 코로나 때문에 모든 일에 제약이 너무 많았다”면서 “이젠 럭비협회장을 맡은 만큼 럭비 발전을 위해 후회 없이, 활발하게 활동하겠다”고 다짐했다.
경남 창녕 출신인 성 회장은 ‘봄여름가을겨울’ 아파트로 잘 알려진 수근종합건설과 수영주택건설 회장을 맡고 있으며 대한주택건설협회 부산시회장을 역임했다. 은탑산업훈장과 많은 상을 받았고, 부산사랑의열매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