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의 대회 3연패냐, ‘슈퍼 루키’의 2연승이냐.
9일부터 사흘간 강원도 양양 설해원 더 레전드 코스(파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 국내 최강자들이 총출동, 우승을 놓고 열띤 경쟁을 펼친다.
이번 대회 최대 관심사는 박민지의 3연패 달성이다. 박민지는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 대회에서 2021년과 지난해 우승을 차지했다. KLPGA 투어 역사상 단일 대회를 3년 연속 우승한 선수는 고 구옥희를 비롯해 박세리 강수연 김해림 등 4명 밖에 없다.
박민지는 지난달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3연패에 실패하는 등 올 시즌 아직 마수걸이 우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주 대회 출전 대신 휴식을 취한 그는 “2연패에 성공한 것도 쉽지 않았고, 대기록에 도전할 수 있는 자리에 온 것만으로도 영광스러운 일”이라면서도 “3연패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기 위해 이를 악물고 이번 대회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방신실은 박민지 만큼이나 이번 대회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300야드를 넘나드는 폭발적인 비거리를 앞세운 방신실은 2주 전 ‘조건부 시드권자’ 자격으로 나선 E1 채리티 오픈에서 우승, KLPGA 투어 풀 시드를 확보했다.
방신실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시즌 2연승과 함께 ‘최소 대회 상금 4억 원’ 신기록을 쓸 수 있다. 그는 채리티 오픈 우승으로 최소 대회(5개) 상금 2억 원 돌파라는 신기록을 작성한 바 있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2억1600만 원으로 우승하면 단숨에 4억 원을 넘기게 된다. 이 경우 박인비와 최혜진이 10개 대회에서 기록한 최소 대회 상금 4억 원 돌파 기록을 경신한다.
시즌 첫 다승자가 탄생할 지도 관심사다. 올 시즌 KLPGA 투어는 지금까지 11개 대회를 치렀는데, 2승 이상을 거둔 선수가 나오지 않고 있다. 시즌 개막전인 하나은행 싱가포르 여자오픈 우승을 차지한 박지영, 지난해 신인왕으로 올해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둔 이예원,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자 성유진 등이 2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