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대한 많이 던지고 많이 쳐야”
- ‘실전 연습’ 추구한 김정훈 감독
- 올스타팀·국제대회 감독 선임도
- 롯데 한동희·kt 고성민 등 배출
- 주장 박찬욱·유격수 선정호 주목
“최대한 많이 던지고 쳐야 실력이 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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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사상구리틀야구단 선수들이 훈련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상구리틀야구단 제공 |
지난 25일 오전 부산 삼락생태공원 야구장에서 만난 사상구리틀야구단 김정훈 감독은 ‘실전 야구’를 모토로 삼았다. 어린 선수들인 만큼 부상 방지도 중요하지만, 프로 선수를 최종 목표로 하는 이들의 빠른 성장을 위해선 훈련량을 최대한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우리 야구단은 팔꿈치에 무리를 주는 포크볼을 제외하고 커브와 슬라이더, 서클 체인지업 등 모든 구종을 가르친다. 어떤 운동이든 일단 해봐야 실력이 늘기 때문에 선수들의 연습에 제약을 두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2008년 3월 창단한 이 야구단은 2011년 제1회 스카이라인기 준우승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2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특히 지난해 처음으로 열린 ‘부산시 북구청장배 리틀야구대회’에서 쟁쟁한 팀들을 모두 꺾고 정상에 올라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야구단은 아이들의 인성 교육도 챙긴다. 선수 가족들이 손수 신년 달력을 만들어 판매한 수익금으로 불우이웃 돕기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최근에는 야구단에 경사가 있었다. 다음 달 14일 열리는 전국리틀야구연맹 올스타전에 김 감독이 부울경 올스타팀 감독으로 선임된 것이다. 김 감독은 올해 열린 세계리틀리그 아시아-태평양&중동지역대회에서 만 13세 이상 선수들이 참가하는 ‘인터미디어트 디비전’ 감독을 맡았는데, 이때 탁월한 지도력을 인정받아 이번 올스타전에서도 감독으로 선임됐다. 박찬욱 선정호(이상 13세)는 올스타 멤버로 출전하는 영광을 안았다.
지금까지 야구단이 배출한 프로 선수는 총 3명이다. 롯데 자이언츠의 ‘차세대 4번 타자’ 한동희를 비롯해 고성민(kt), 윤보성(한화·은퇴)이 이곳 출신이다. 특히 한동희는 이 야구단에서 야구에 입문, 프로야구 선수로서의 꿈을 키웠다.
주축 선수는 단연 ‘올스타 멤버’ 박찬욱과 선정호다. 주장 박찬욱은 투수와 포수를 겸하며 3번 타자로 활약하고 있다. 그야말로 ‘유틸리티 플레이어’인 셈이다. 우완 정통파인 그는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삼아 공격적인 피칭으로 상대 타선을 요리한다. 타자로서는 올해 벌써 3개의 홈런을 기록할 만큼 장타력을 뽐내고 있다. 이 때문에 ‘투타 겸업’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에 빗대 ‘리틀 오타니’라는 별명이 붙었다.
유격수 1번 타자 선정호는 팀의 ‘돌격대장’이다. 뛰어난 배팅 능력과 함께 빠른 발을 갖춰 작전야구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다만, 유격수로는 수비 범위가 다소 좁아 해결해야 할 숙제로 꼽힌다. 같은 수비 포지션인 김주원(NC) 선수가 롤 모델이라는 선정호는 “부산공고에 진학한 친형을 따라 야구를 시작했다”며 “현재 친구들보다 체격이 작은데, 빨리 살을 찌워 강력한 4번 타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