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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폭행 이원준 72경기 출장 정지

KBO,이거연·최상민은 30경기

  • 백창훈 기자 huni@kookje.co.kr
  •  |   입력 : 2023-07-20 19:15:45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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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를 폭행한 프로야구 SSG 랜더스 이원준과 집단 체벌을 가한 같은 구단의 이거연, 최상민이 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19일 개최한 상벌위원회를 통해 이원준에게 72경기 출장 정지, 이거연 최상민에게는 3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원준은 지난 6일 SSG 퓨처스팀 후배 허벅지를 방망이로 두 차례 내려쳤다. 이거연과 최상민은 같은 날 후배들을 모아 얼차려 등 집단 체벌을 가했다. 특히 이원준은 상벌위가 열리기 전 퇴단 당했다.

SSG는 “일부 선수의 품위손상행위로 인해 프로야구를 사랑하는 팬 분들께 큰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KBO 상벌위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게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SSG는 구체적인 재발방지책도 제시했다. 1·2군 모든 선수의 품위손상행위에 대한 인식과 행동 수준 진단 ▷선수단 교육과 실태 점검 ▷품위손상 근절 서약서 신설 ▷집합 사전 신고제 도입 등이다. 이중 ‘집합 사전 신고제’는 특정한 이유로 선수단을 집합시키려 할 때 당사자가 구단 측에 미리 집합의 목적과 장소, 시간 등을 알려야 한다는 규칙이다.

SSG가 이처럼 재발 방지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내비친 이유는 3년 전에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기 때문이다. SSG 전신 SK 와이번스 소속이던 선수들이 음주 운전과 무면허 운전 등 일탈했고, 2군 고참급이 물의를 빚은 선수들에게 물리적인 체벌을 가했다. 이를 들은 1군 선수가 ‘기강이 무너졌다’며 2군 후배 선수들에게 얼차려를 지시하기도 했다.

퇴단 당한 이원준은 다시 마운드에 설 가능성이 매우 낮다. 2017년 1차 지명으로 SK에 입단한 투수 이원준은 2018년부터 3시즌 동안 1군 22경기에 등판,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11.72로 부진했다. 이에 더해 이번 사태로 ‘팬심’까지 잃은 이원준을 다른 구단에서 영입을 제안하기에는 큰 부담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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