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타 차 뒤집고 대회 2연패 달성
한진선이 진정한 ‘하이원의 여왕’으로 등극했다. 한진선은 20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쳐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투어 데뷔 후 131경기 만에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린 한진선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선 올해 대회에서도 우승, 2연패를 달성했다. 우승 상금 1억4400만 원을 받은 한진선은 상금랭킹 14위(3억4980만 원)로 껑충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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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진선이 20일 KLPGA 투어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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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에 앞서 “이번 시즌 지금까지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연패를 향한 준비 과정이었다. 이 코스에 오면 기분이 좋고 편하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인 한진선은 이날 샷 이글 2개로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일궜다. 한진선은 지난해 이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3타 차 역전 우승을 일궜는데, 올해는 2타 차를 뒤집었다.
선두 이제영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한진선은 5번 홀까지 1타도 줄이지 못했다. 그러나 6번 홀(파3)에서 5m짜리 긴 버디 퍼트를 집어 넣으며 물꼬를 트더니, 7번 홀(파4)에서 친 두 번째 샷이 홀에 빨려 들어가는 이글을 잡아내 단숨에 선두로 치고 나갔다. 기세가 오른 한진선은 11번 홀(파5)에서 또 한번 샷 이글을 터트렸다. 그는 이 샷으로 5타 차 선두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KLPGA 투어에서 샷 이글 2개를 잡아내며 우승한 사례는 한진선이 3번째다.
공동 3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임진희는 2타를 줄이며 추격했으나 한진선의 기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 준우승으로 대상 포인트에서 박지영과 함께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임진희는 상금랭킹에서도 3위(5억8428만 원)로 도약했다. 또 시즌 8번째 톱10에 진입, 박지영과 함께 올 시즌 가장 자주 톱10에 든 선수가 됐다.
지난주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우승으로 시즌 2승을 달성한 이예원은 공동 31위에 그쳤지만 상금랭킹 1위 자리는 지켰다. ‘대세’ 박민지는 최종 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공동 6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