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영 황선우·김우민 다관왕 조준
- 높이뛰기 우상혁, 바르심과 격돌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 선수들은 저마다 자신이 가진 기량을 마음껏 펼치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그 중에서도 국민들의 관심을 많이 받는 ‘스타’들은 무거운 부담감을 떨쳐내고 금빛 낭보를 전하기 위해 마지막 담금질에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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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본길 |
이번 AG 한국 선수단 중 가장 많은 주목을 끄는 선수는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다. 그는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 자유형 남자 100m 준결승에서 47초56의 아시아 신기록과 세계주니어신기록을 세우며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결승에 올랐다. 자유형 200m 예선에서도 1분44초62의 한국 신기록과 세계주니어 신기록을 갈아치운 뒤 결승까지 올라 7위를 차지했다. 롱코스(50m) 세계선수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2회 연속 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황선우는 이번 AG에서 자유형 100m와 200m, 계영 800m 등 3관왕을 노린다.
자유형 중장거리의 최강자 김우민도 다관왕에 도전한다. 그는 남자 자유형 400m와 800m, 1500m는 물론 황선우와 함께 계영 800m 금메달 합작에 나선다.
‘효자 종목’ 양궁의 간판은 ‘막내’ 임시현이다. 임시현은 지난 4월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에서 안산, 강채영 등 쟁쟁한 선배들을 모두 제치고 1위로 태극 마크를 달았다. 그는 지난 5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월드컵 2차 대회와 6월 콜롬비아에서 열린 3차 대회에서 잇따라 개인전 금메달을 땄다. 이번 AG에서 우리나라 ‘신궁’의 계보를 이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펜싱의 ‘살아 있는 전설’ 구본길은 AG 4연패에 도전한다. 구본길은 2010년 광저우 대회부터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AG에서 3회 연속 개인전 정상에 올랐다. 단체전에서도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 대회에서 한국이 2연패를 이루는 데 힘을 보태 지금까지 AG에서만 금메달 5개를 땄다.
구본길이 이번 AG에서 개인전 4연패에 성공하고,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한다면 AG 한국 선수 역대 최다 금메달 획득의 주인공이 된다. 지금까지 한국 선수 중에는 박태환(수영) 서정균(승마) 양창훈(양궁) 남현희(펜싱) 류서연(볼링)이 각각 6개의 AG 금메달을 따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태권도의 장준도 주목할 스타다. 남자 58㎏급의 세계 최강자인 장준은 이번이 첫 AG 출전이다. 장준은 2018년 월드태권도 그랑프리에서 한국 선수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고, 이후 출전하는 대회마다 우승 퍼레이드를 펼쳤다. 그는 도쿄 올림픽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으나 동메달에 머물렀다. 그는 올림픽 이후 절치부심, 개인 통산 첫 AG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스마일 점퍼’ 우상혁도 많은 관심을 받는 선수다. 남자 높이뛰기 세계 정상급 선수인 그는 이번 AG에서 ‘현역 최강’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과 금메달을 놓고 대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