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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모두 압도적 승리 “이게 태권도 종주국의 품새다”

한국 품새 금메달 석권

  •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   입력 : 2023-09-24 19:32:11
  •  |   본지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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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男간판 강완진 전경기 완벽 勝
- 女차예은 결승서 日유이코 압도
- 고려·자유품새 모두 큰 점수차

한국이 태권도 품새 종목 금메달을 싹쓸이해 ‘종주국’으로서의 자존심을 지켰다. 태권도 품새 남자 종목의 간판 강완진은 24일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항저우 아시안게임(AG) 태권도 품새 남자부 개인전에서 대만의 마윈중을 꺾고 아시아 정상에 섰다. 강완진은 공인 품새 고려와 자유 품새로 치른 결승전 1·2경기에서 각각 8.000·7.460점을 받아 마윈중(7.880·7.080점)을 눌렀다.
강완진이 24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태권도 품새 남자부 개인전 4강에서 힘차게 동작을 펼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이날 여자부 개인전에 출전한 차예은이 공중 연기를 하는 모습. 연합뉴스
이로써 강완진은 이번 대회 대한민국 선수단을 통틀어 첫 금메달의 영예를 안았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AG에서 정식 종목이 된 품새는 당시에도 우리나라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5년 전 AG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강완진은 이번에는 개인전 정상에 서며 2연패의 기쁨을 누렸다.

강완진은 별다른 위기 없이 완벽한 우승을 일궜다. 부전승으로 16강을 가뿐히 넘은 강완진은 8강 1·2경기에서 7.780·7.810점을 받아 태국의 눗타팟 카에오칸(7.520·7.560점)을 넉넉하게 따돌렸다.

4강에서도 7.780·7.040점을 얻어 베트남의 쩐 호 주이(7.640·6.600점)를 격파했고, 결승에서도 제 실력을 발휘했다.

강완진은 최근 국제대회마다 우승을 차지, 매서운 기세를 뽐내며 명실상부 한국 품새의 간판다운 위상을 굳히고 있다. 지난 7월 중국 청두에서 열린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품새 개인전 1위는 강완진의 차지였다. 지난해 열린 아시아품새선수권, 고양 세계품새선수권대회에서도 남자부 정상에 섰다.

이어진 여자부 개인전 결승에서는 차예은이 니와 유이코(일본)를 꺾고 대한민국 선수단 2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차예은은 공인 품새 고려·자유 품새에서 각각 7.860·7.220점을 기록, 니와(7.620·6.700점)를 넉넉하게 제쳤다.

태권도 시범단 출신으로 최근 품새 종목으로 전환한 차예은은 주종목인 자유 품새에서 제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음악에 맞춰 자유롭게 동작을 펼치는 자유 품새의 최강자 차예은은 공인 품새만 평가하는 마지막 관문인 8강전이 오히려 고비였다. 2경기 평균 7.830점을 받아 베트남의 응우엔 티 킴 하(7.820)를 가까스로 제친 차예은은 자유 품새가 채점에 들어간 준결승부터는 상대와 큰 점수 차로 연승을 따냈다.

준결승에서 자유 품새 7.280점을 기록해 대만의 천심야(6.860)를 크게 따돌린 차예은은 결승에서도 자유 품새에서만 5점이 넘는 격차를 벌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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