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탁구가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단체전 준결승전에서 일본에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이로써 한국 여자탁구는 33년째 AG 단체전 결승 무대를 밟지 못했다.
 |
| 신유빈이 25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단체전 준결승 일본과의 경기에서 공격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한국 여자탁구 대표팀은 25일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탁구 여자 단체전 준결승에서 일본에 매치 점수 1-3으로 졌다. 이로써 신유빈(8위·대한항공) 전지희(33위·미래에셋증권) 서효원(60위·한국마사회) 양하은(65위·포스코인터내셔널) 이은혜(78위·대한항공) 등 5명으로 구성된 한국 여자탁구 대표팀은 직전 대회인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동메달에 그쳤다. AG 탁구에서는 동메달 결정전을 따로 치르지 않고 4강에서 패한 두 팀 모두에 메달을 준다.
한국 여자탁구는 은메달을 따낸 1990년 베이징 대회 이후 33년째 AG 단체전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간판 신유빈의 부진이 뼈아팠다. 한국은 이날 1단식에 나선 신유빈이 하야타 히나(9위)에게 0-3으로 완패해 불안한 출발을 했다. 신유빈은 3게임에서 6-1로 앞서 분위기를 바꾸는가 싶었으나, 하야타의 단단한 백핸드를 뚫어내지 못하고 결국 역전당했다. 전지희가 2단식에서 승리를 따내 양 팀의 균형이 맞춰졌다. 전지희는 히라노 미우(16위)와 혈투 끝에 3-2로 이겼다.
하지만 이어진 2경기에서 내리 패해 무릎을 꿇었다. 3단식에 나선 ‘베테랑’ 서효원이 자신보다 21세나 어린 ‘15세 신동’ 하리모토 미와(17위)에게 0-3으로 패했다. 4단식에서 다시 출전한 신유빈은 히라노에게 1-3으로 져 이날 경기에서만 2패를 떠안았다. 이로써 한국은 ‘최강’ 중국과의 결승 맞대결이 불발됐다.
신유빈은 “다시 잘 준비해서 (개인전에서) 좋은 경기를 만들고 싶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신유빈은 단체전에 이어 여자 단식과 여자복식, 혼합 복식에도 출전해 메달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