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체전 우승·2026년 AG 도전
- 한국 역대 최다 금메달 포부도
펜싱 남자 사브르의 ‘간판’ 구본길이 아시안게임(AG) 4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를 포함, 5개 대회 연속 결승에 진출하는 등 여전히 아시아 정상급 기량을 뽐낸 만큼 다음 AG에서 ‘한국 선수 최다 금메달’ 도전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구본길은 지난 25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AG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후배’ 오상욱에게 7-15로 졌다. 이로써 구본길은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개인전 4회 연속 우승이 무산됐다.
1989년생인 구본길은 올해 33세로 나이가 적지 않다. 2010년 국제월드컵 펜싱선수권대회 은메달을 시작으로 국제 무대에서 수많은 메달을 휩쓸기도 했다. 그럼에도 은퇴보다 AG 한국 선수 최다 금메달 도전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이번에 금메달을 따지 못한다면 (2026년) 나고야 대회까지 가겠다고 얘기한 적이 있다”며 “개인전까진 욕심내지 못하더라도 단체전에선 금메달을 따 제 이름을 역사에 남길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지금까지 AG에서 5개의 금메달을 따낸 구본길이 남은 사브르 단체전에서 우승한다면 박태환(수영), 남현희(펜싱)와 함께 최다 금메달 타이를 이룰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