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펜싱 남자 플뢰레 대표팀이 개인전에서의 부진을 딛고 아시안게임(AG) 단체전 2연패를 이뤘다.

한국 남자 펜싱 플뢰레 대표팀 선수들이 27일 항저우 AG 단체전 결승에서 승리, 금메달을 딴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광현, 하태규, 허준, 임철우로 구성된 남자 플뢰레 대표팀은 27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AG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45-38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24년 만의 남자 플뢰레 단체전 우승을 달성했던 한국은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남자 플뢰레 대표팀은 이번 대회 개인전에서 1978년 방콕 대회 이후 45년 만에 ‘노 메달’에 그쳤으나 4명이 호흡을 맞춘 단체전에선 아시아 정상을 지켜냈다.

한국 펜싱은 이번 대회에서 남자 사브르 개인전(오상욱), 여자 사브르 개인전(윤지수), 여자 에페 개인전(최인정)에 이어 4번째 금메달을 가져왔다. 이로써 한국 펜싱은 AG에서 통산 50호 금메달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