껄끄러운 개최국 중국과의 대결마저 완승으로 장식하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4강에 안착한 축구대표팀 황선홍호가 ‘난적’ 우즈베키스탄과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4세 이하(U-24)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은 오는 4일 오후 9시(한국시간)부터 중국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대회 준결승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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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일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 중국과의 경기. 한국 홍현석(등번호 6번)이 그림같은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성공시킨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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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3연패에 도전하는 황선홍호는 지난 1일 중국과의 8강전에서 2-0으로 완승, 6회 연속 아시안게임 4강 진출을 이뤘다.
황선홍호는 이번 대회 5경기를 치르는 동안 23골을 폭발하고 단 한 골만 내주는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으로 아시안게임 3회 연속 금메달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사기가 오를 대로 올랐으나 황선홍호 앞엔 또 하나의 고비가 기다리고 있다. 결승행 길목에서 만난 우즈베키스탄은 이 연령별에서 만만치 않은 면모를 보여주는 팀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서 2018년 우승, 2020년 4위, 지난해 준우승 등을 이룬 우즈베키스탄은 지난해 9월 화성에서 한국과 평가전을 치러 1-1로 비긴 바 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아프가니스탄과 시리아가 갑자기 빠지면서 홍콩과만 두 경기를 치러 2승으로 16강에 올랐고, 16강에선 연장전 끝에 인도네시아를 2-0으로 물리쳤다. 지난 1일 8강전에선 사우디아라비아를 2-1로 따돌렸다.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5년 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만난 적이 있다. 당시 황의조(노리치시티)가 해트트릭을 폭발하고도 연장전에 끌려갔던 한국은 연장 후반 13분 황희찬(울버햄프턴)의 페널티킥 결승 골에 힘입어 4-3 신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오른 바 있다. 이를 포함해 U-23 대표팀 단위에서 상대 전적은 우리가 10승 2무 2패로 월등히 앞선다.
2011년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뛴 미드필더 출신의 티무르 카파제 감독이 이끄는 우즈베키스탄은 이번 대회 와일드카드 없이 2000년대 출생 선수로만 팀을 꾸렸다. 대부분 자국 클럽 소속이며, 일부 선수가 러시아에서 뛰고 있다.
황 감독은 “우즈베키스탄은 상당히 직선적이고 파워풀하며 에너지가 있는 팀이다. 힘 싸움을 하는 팀이기에 우리가 같이 힘으로 맞서려고 하면 어려워질 수 있다”며 “전술적으로 잘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