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북한을 잡고 항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의 박지수(왼쪽)가 5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리바운드를 잡아낸 뒤 북한 로숙영의 수비를 피해 슛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여자 농구 대표팀은 5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 농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북한을 93-63로 꺾고 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여자농구가 이 대회에서 북한과 맞붙은 건 이번이 2번째다. 한국은 지난달 29일 조별리그 경기에서 북한을 한 차례 꺾었다. 이후 한국은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58-81로 대패해 결승 진출이 불발,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린 북한과 다시 만나게 됐다.

한국 여자농구는 4회 연속 아시안게임 입상을 기록했다. 한국은 2010년 광저우 대회 은메달을 시작으로 2014년 인천 대회에서 금메달,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땐 북한과 단일팀을 이뤄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번엔 동메달을 호기득하며 4회 연속 아시안게임 입상을 이뤄냈다.

반면 북한 여자 농구는 자카르타 대회 남북 단일팀을 제외하고 아시안게임 여자 농구에서 최고 성적 타이인 4위(1974·1982·2022)에 만족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