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파크 출신 오철석 중등 감독
- 실전경기 부상예방 등 중점 훈련
- 초등이어 중등까지 1종클럽 전환
- 국내외 프로 클럽과 활발한 교류
- 센터백 서현진·MF 김지호 주목
지난 10일 저녁 부산 북구 화명생태공원 내 축구장. 중학교 1~3학년으로 구성된 21명의 아이파크풋볼 아카데미 선수들이 한층 진지한 표정으로 몸을 풀고 있었다. 이날은 시즌 종료 이후 첫 훈련이다. 각종 대회 출전 및 정해진 커리큘럼을 모두 끝내서인지 선수들의 얼굴에 여유가 묻어 나오면서도 훈련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
| 아이파크풋볼 아카데미의 중등부 선수들이 훈련에 앞서 부산 북구 화명생태공원에서 코치진과 미팅을 하고 있다. 아이파크풋볼 아카데미 화명 |
중요 대회를 모두 마친 까닭에 이날은 공을 이용한 가벼운 몸풀기 위주로 이어졌다.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 로고가 새겨진 하늘색 유니폼을 입고 모인 선수들은 하체 위주의 웜업을 시작했다. 바닥에 있는 공을 잡고 팔굽혀펴기를 시작해 런지와 점프, 달리기 등을 쉼 없이 반복했다. 체력이 떨어지면서 절로 고개가 숙여지고 손이 허리춤으로 올라가자, 오철석 감독은 “빨리빨리 끝내자”며 사기를 끌어 올렸다.
아이파크풋볼 아카데미 중등부 감독인 오 감독은 2004년부터 6시즌 동안 부산 아이파크에서 공격수로 뛴 프로 출신 감독이다. 188cm의 큰 키를 이용한 몸싸움과 공중볼 경합 능력이 뛰어난 스트라이커로 현역 시절 그라운드를 누볐다. 하지만 무릎 부상 등으로 인해 선수 생활을 접고 아이파크 유스팀 개성고 축구부 코치 등을 거쳐 현재의 유소년 클럽에서 어린 선수들을 육성 중이다.
오 감독은 “이날은 시즌이 다 끝나 워밍업 중심의 가벼운 훈련 위주로 하지만 평소에는 일주일 간격으로 볼 소유 훈련이라든지 수비 압박 커버 등의 전술 훈련을 진행한다”며 “아무래도 프로 생활을 해봤기 때문에 선수들의 부상을 가장 우려하면서 실전 경기에서 주로 나올 법한 상황 등을 중심으로 훈련한다”고 말했다.
2014년 창단한 아이파크풋볼 아카데미는 4년 전 초등부 엘리트 교육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이어 이듬해 중등부까지 1종 클럽으로 전환되면서 프로 선수 육성의 요람으로 거듭났다. 특히 이 클럽은 국내외 프로 축구클럽과 교류하면서 선수들을 기량을 극대화하는 데 주력한다. 지난 2020년부터 3년간 스페인 라리가의 ‘명문’ 발렌시아와 협약을 맺어 유소년 선수의 육성 방법을 교류했다. 이 기간 발렌시아에는 ‘골든 보이’ 이강인이 소속돼 두 클럽 간의 소통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했다.
발렌시아와 협약 기간이 끝난 현재는 지역 프로 구단인 부산 아이파크와 유소년 육성에 대한 교류를 이어 나가고 있다. 아이파크풋볼 아카데미 화명·명지점 최경수 대표는 “아이파크와 함께 여러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유소년 클럽 선수들을 프로 구단에 진출 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아직은 시행착오를 겪는 과정이나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이파크풋볼 아카데미 중등부의 주축 선수는 서현진과 김지호(이상 14)다. 서현진은 센터백으로서 축구 지능이 높고 스피드가 빠른 게 장점이다. 상대 공격을 예측하는 능력과 상황 판단 능력도 좋다. 미드필더 김지호는 드리블 등 개인 능력이 뛰어나다. 패스 공간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스루패스를 통한 공격의 활로를 찾는 역할을 해낸다. 다만 약한 체력으로 인해 활동량이 떨어져 보완해야 할 숙제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