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 사나이’ 엄재웅, 5년 만에 고향서 우승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오픈

  •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   입력 : 2023-10-29 19:31:58
  •  |   본지 1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KPGA 통산 2승…상금 총 4억
- 향토 건설업체 우성종건 소속
- “많은 분들 응원 덕분에 힘냈다”
- 2위 박상현 상금랭킹 1위 올라

‘부산 사나이’ 엄재웅이 고향에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수확하는 감격을 누렸다.
엄재웅이 29일 KPGA 코리안투어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 최종 라운드 4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KPGA 제공
엄재웅은 29일 부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1오버파 72타를 기록, 최종 합계 15언더파 269타로 우승했다.

2018년 9월 휴온스 셀러브러티 프로암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머쥔 엄재웅은 5년 만에 2승째를 쌓았다. 이번 우승으로 공식 상금 2억 원과 함께 부상으로 주는 현금 2억 원도 함께 받아 겹경사를 누렸다. 또 제네시스 우승 포인트 1000점과 2025년까지 2년간 투어 출전권을 획득했다.

엄재웅은 부산 향토 건설업체 우성종합건설 골프단 소속이다. 고교 1학년 때 부모를 따라 중국으로 건너 간 엄재웅은 2007년 중국 투어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했다. 2008년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국내 2부 투어에서 활동한 그는 2009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했다.

하지만 이후 주로 아시안투어에서 활동해 국내 대회에서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2016년에는 목 디스크 부상으로 1년을 쉬었고, 2017년부터 코리안투어에 복귀해 2018년 휴온스 셀러브러티 프로암에서 우승했다.

첫 우승 이후 다시 아시안투어 대회에 집중해 코리안투어 대회 출전은 많지 않았다. 특히 2021년 7월에는 왼쪽 손목 인대 파열로 수술까지 받았고 지난 7월에서야 코리안투어에 복귀할 수 있었다. 올해 앞서 출전한 코리안투어 2개 대회에서 모두 컷 탈락했다. 하지만 고향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사흘 내내 상위권에서 경쟁하며 우승 가능성을 키웠다.

1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엄재웅은 전반 한때 공동 2위 그룹을 3타 차로 따돌려 쉽게 우승을 차지하는 듯했다. 하지만 끈질기게 추격한 ‘베테랑’ 박상현이 10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엄재웅과 공동 선두를 이뤘다.

이날 승부는 16번 홀(파3)에서 결정됐다. 박상현이 14번 홀(파4)에서 1타를 잃는 사이 엄재웅은 파로 막아 1타 앞서 나갔다. 16번 홀에서 박상현은 티샷을 물에 빠뜨린 끝에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엄재웅도 이 홀에서 1타를 잃었지만 박상현과의 타수를 2타 차로 벌려 우승에 발판을 놓았다.

마지막 18번 홀에 오른 엄재웅은 박상현이 보기를 적어내는 사이 편안하게 파 퍼트를 성공시켜 3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엄재웅은 “최근 아시안투어에서 준우승하면서 전반적으로 샷의 일관성이 좋아졌고, 퍼트도 잘됐다”며 “고향인 부산에서 열린 대회라 많은 팬이 응원해 주셨는데 부담이 아니라 힘이 됐고, 그 덕분에 경기도 잘 풀렸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시안투어를 병행하는 엄재웅은 다음 주부터 아시안투어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었지만 체력 안배를 위해 취소했다.

2주 전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박상현은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렸으나 막판에 주저앉았다. 하지만 상금 1억 원을 획득, 시즌 상금랭킹 1위(7억5429만 원)로 올라섰다.

공동 3위에 오른 함정우는 제네시스 포인트 1위(5315점) 자리를 지켰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3. 3[도청도설] 발가벗겨진 사우디
  4. 4[시민기자] ‘핑크 가을’ 내려앉은 대저생태공원
  5. 5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6. 6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7. 7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8. 8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9. 9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10. 10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1. 1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2. 2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3. 3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4. 4여도 야도 시중은행 연쇄 해킹 사태 집중 질타
  5. 5“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6. 6박철우 서울공소청장 “李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검토한 적 없다”
  7. 7“‘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8. 8[속보] 강화도 해안서 '北 유실 추정' 대인지뢰 또 발견…이달에만 4번째
  9. 9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10. 10이 대통령 지지율 3주만에 반등한 37.3%…민주 36.2%·국힘 40.9%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3. 3부산 명물 삼진어묵, 상하이 입맛 잡는다
  4. 4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5. 5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 ITF(국제운수노련) 집행위 선출
  6. 6이번엔 할리스…고객 개인정보 276만 건 유출(종합)
  7. 7기술유출 엄단…산업부 ‘특사경’ 도입 추진
  8. 8양현재단 20년, 해운·항만 새 항로 모색
  9. 9해양진흥공사, 상임이사 공개 모집
  10. 10노르웨이 북극권 누빈 부산 청소년, 극지경험 공유의 場
  1. 1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2. 2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3. 3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4. 4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5. 5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6. 6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7. 7상습 음주운전 꼼짝마…후 불어야 시동 걸린다
  8. 8주 15시간 넘기면 인건비 30%↑…생존 위해 쪼개기 고용
  9. 9재개발 조합장 수사 정보 채팅방 올린 공무원 벌금
  10. 10“경남 강점 활용한 SMR 특구 만들자”
  1. 1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2. 2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3. 3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4. 4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7. 7‘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8. 8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9. 9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10. 10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