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위 김천에 2점 앞서 직행 욕심
프로축구 K리그2 부산 아이파크가 4년 만의 K리그1 복귀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부산은 지난 29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37라운드 홈 경기에서 부천FC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최근 9경기 연속 무패(8승 1무) 행진을 이어간 부산은 승점 69를 쌓아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또 이날 김포FC를 꺾은 2위 김천 상무(승점 67)와의 승점 차는 2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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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의 라마스가 지난 29일 부천과의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이날 경기장에는 1만6438명의 관중이 몰렸다. 올 시즌 K리그2 최다 관중이다. 4년 만의 1부 승격이 가시화된 상황에서 많은 팬이 축구장을 찾은 것이다.
부산은 전반까지 부천에 끌려갔다. 전반 29분 부천의 김호남이 페널티지역 구석에서 찬 중거리 슛이 부산 임민혁에게 맞고 굴절되면서 그대로 골망을 흔들어 선제골을 허용했다.
부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공세에 나섰다. 부산은 후반 26분 페신의 돌파 과정에서 상대의 실수를 유발했고, 최준이 이를 놓치지 않고 슛을 날려 동점골을 뽑아냈다. 후반 40분에는 추가 골이 터졌다. 부산의 공격 과정에서 강상윤의 슛이 상대 선수의 팔에 맞았다. 심판은 VAR 판독을 통해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키커로 나선 라마스가 침착하게 차 넣어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부산은 우승 가능성을 키웠지만 시즌이 끝날 때까지 안심할 수는 없다. 부산과 김천은 나란히 2경기를 남겨두고 있는데, 부산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짓기 위해서는 2경기 모두 승리해야 한다. 만약 부산이 1승 1무(승점 4)를 기록하고, 김천이 2승을 거두면 두 팀은 승점에서 동률이 된다. 이 경우 다득점 순으로 순위가 정해지는데 현재 부산은 49득점으로 김천(69득점)에 20점이나 뒤져 있다.
부산 박진섭 감독이 이날 승리 후에도 긴장을 늦추지 않은 이유다. 박 감독은 “(오늘 승리로) 달라진 건 없다. 마지막 경기에서 순위가 결정되지 않을까 싶다. 마지막까지 냉정함과 평정심을 유지해 남은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