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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탁구도시 부산, 세계선수권으로 경제 활성화 기대”

유승민 공동조직위원장

  • 백창훈 기자 huni@kookje.co.kr
  •  |   입력 : 2023-11-20 19:49:00
  •  |   본지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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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0개국 2000명 참가하는 축제
- 올림픽 티켓 남녀 8장씩 배정
- 6년 준비한 대회 시민관심 부탁

“내년 2월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열리면 80개국에서 2000여 명이 부산을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까지 부산에 유치된다면 두 행사가 시너지 효과를 내 지역 경제에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유승민 세계탁구선수권대회 공동조직위원장이 대회 유치 과정에 대해 말하고 있다.
세계탁구선수권대회 공동조직위원장을 맡은 ‘탁구 레전드’ 유승민 위원장은 최근 국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껏 들뜬 목소리로 이같이 말했다.

유 위원장은 “이 대회가 한번 취소된 전력이 있다 보니 부담감이 크다”면서도 “조직위원들이나 부산시 관계자들 모두가 하나로 뭉쳐 대회 준비를 잘 하고 있으니 성공적으로 치러질 것이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대회는 당초 2020년 3월에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심해지면서 세 차례나 연기됐고 결국 취소됐다. 그럼에도 대한탁구협회와 부산시는 포기하지 않고 또다시 유치에 성공했다. 이로써 내년 2월 16일부터 9일간 벡스코에서 80개국 1000여 명의 남녀 선수 등 총 2000여 명이 참여하는 ‘세계인의 축제’가 열린다.

유 위원장은 인천 출신이지만 부산과 인연이 깊다. 그가 고교 3학년이던 2000년 제81회 전국체육대회가 부산에서 열렸고, 이 대회에서 유 위원장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뿐만 아니라 유 위원장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도 한국 탁구대표팀으로 출전해 복식에서 금메달을 땄다.

유 위원장은 “부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얻었기 때문에 제가 대한탁구협회장을 맡음과 동시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 활동할 수 있는 것 같다”며 “부산 여행도 종종 하는데 역동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서면을 가장 좋아한다. 음식으로는 밀면을 즐겨 먹는다”고 웃었다.

유 위원장은 IOC 위원 신분을 적극 활용해 이번 대회에 걸린 2024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대폭 늘렸다. 통상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걸린 올림픽 티켓은 남녀 각각 2~4장에 불과한데 이번 대회에서는 각각 8장으로 출전권이 2~3배 늘었다.

유 위원장은 “아무래도 제가 IOC 위원이다 보니 다른 위원들에게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의 중요성을 강력하게 피력할 수 있었는데 많은 분들께서 공감해준 덕분에 올림픽 진출 티켓을 많이 확보할 있었다”고 전했다.

유 위원장은 한국 탁구의 ‘레전드’ 답게 후배들의 고민 상담가 역할도 자처하고 있다. 그는 선수 시절인 2004년 아테네 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에서 ‘최강’ 중국을 넘어 금메달을 따낸 것으로 유명하다. 이후 2022년 도쿄 올림픽 혼합복식에서 일본이 금메달을 따낼 때까지 올림픽에서 ‘만리장성’을 꺾은 선수는 없었다.

유 위원장은 “선수 생활을 끝낸 지 오래되지 않아 아직 후배 선수들과 연락을 자주 하는 편”이라며 “최근 신유빈 전지희 등의 선수들이 국제대회에서 선전하고 있어 내가 더 뿌듯하다”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끝으로 “부산은 현정화와 유남규, 안재형 등의 탁구 스타를 수두룩하게 배출한 명실상부한 탁구의 도시”라며 “이번 대회 개최를 위해 6년을 준비했으니 부산시민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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