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BNK도 극적 연패 탈출…서로를 응원하는 부산 농구남매

사상 첫 남녀 더블헤더서 쓴잔

  • 백창훈 기자 huni@kookje.co.kr
  •  |   입력 : 2023-11-30 19:37:59
  •  |   본지 1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썸, 삼성전 3초 남기고 역전골
- KCC와 나란히 반등 발판 마련
- 전창진·박정은 감독 훈련장 조우
- 양팀 처한 상황 공유하며 위로

한국 남녀 프로농구 사상 처음으로 열린 더블헤더에서 나란히 패한 ‘부산 농구 남매’ BNK썸과 KCC이지스가 이후 경기에서 각자 승리, 연패에서 벗어났다. 시즌 초반 부진에 빠진 농구 남매가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던 것은 서로를 향한 응원과 화합 때문이었다.
여자프로농구(WKBL) 부산 BNK썸의 안혜지가 지난 29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전에서 결승 득점을 위해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 WKBL 제공
BNK는 지난 29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용인 삼성생명전에서 59-58, 1점 차로 극적 승리했다. 지난 25일 한국 남녀 프로농구 사상 처음으로 열린 더블헤더에서 부천 하나원큐에 패해 3연패에 빠졌던 BNK는 이로써 연패의 늪에서 벗어나게 됐다. 더블헤더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에게 져 연패에 빠졌던 KCC도 직후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전에서 승리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 지붕 두 가족’ 체재인 BNK와 KCC는 시즌 초반 나란히 부진에 빠지자, 서로를 응원하기 시작했다.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을 홈 구장으로 함께 쓰는 두 구단의 수장들은 지난 28일 사직체육관에서 만났다. 이날은 BNK의 훈련 종료 후 KCC가 사용하기로 약속돼 있었는데, KCC 전창진 감독이 예정보다 일찍 구장에 도착하면서 BNK 박정은 감독과의 만남이 성사됐다.

두 사람은 서로가 처한 상황을 공감하고 위로하는 한편 한국 프로농구가 어떻게 하면 더 발전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박 감독은 “전 감독님께서 ‘우리 함께 더 잘할 수 있다’고 응원해 주셨다. KCC가 원체 강팀이다 보니 우리 팀도 좋은 기운을 많이 받는다”며 “전 감독님이 저의 현역 시절 모습도 다 기억하고 계시더라”고 전했다. 이어 “전 감독님은 지도자로서 선수들을 부드럽게 대하면서도 엄격하신 분이다. 그런 강약 조절과 함께 노련한 경기 운영 방식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전 감독은 “‘여자프로농구에도 외국인 선수가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대화를 나눴다. 여자 선수의 경우 기량을 올리는 데 비교적 긴 시간이 걸려 리그 순위 변화의 폭이 크지 않은 것 같다. 리그 흥행을 위해서도 이제는 외국인 선수 영입을 허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감독님은 지난 시즌 팀을 준우승 자리에 올려놓을 만큼 훌륭하신 분이다. 현역 시절 농구를 잘 했던 사람이 지도자로서도 잘 할 거라는 보장은 없는데, 굉장히 노력을 많이 하시는 것 같다. 선수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경기를 운영하는 모습도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한편 BNK는 지난 29일 열린 삼성생명전에서 주전 포워드 김한별이 좌측 무릎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박성진-한엄지 포워드진을 선발 출전했다. BNK는 1쿼터를 11점 차로 크게 리드하면서 기선제압했으나, 2쿼터부터 밀리기 시작했다. 결국 양 팀은 4쿼터 때 엎치락뒤치락하는 경기를 이어간 가운데 경기 종료 3초 전 BNK의 안혜지가 레이업으로 속공을 마무리하며 1점 차로 이겼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해운대 벗어나 우리동네로…부산이 온통 극장이네요
  2. 2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3. 3“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4. 4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5. 5‘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6. 6[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7. 7시민이 만든 '부캉이' 공공 자산으로…부산시, 상표권 독점 막는다
  8. 8“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9. 9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10. 10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1. 1‘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2. 2[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3. 3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4. 4[속보]우크라 외무 “한국 중요해…외교적 오해 해결바라”
  5. 5김민석 부산 찾아 “전재수 시정 성공시키겠다”
  6. 6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7. 7국힘, 중수청 앞서 “범죄자 천국될 것” 여론전(종합)
  8. 8李 “김지용, 친윤 아닌 반윤 검사” 중수청장 청문 요청키로
  9. 9靑 “이 대통령 ‘불의의 사고’ 표현, 부상 장병 위로한 것…북한 면죄부 주려는 것 아냐”
  10. 10이 대통령,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청문요청안 재가
  1. 1“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2. 2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3. 3삼성중공업, 올해 LNG운반선 20척 수주. 글로벌 경쟁력 입증
  4. 4북극 누빈 아라온호, 항로예측 기틀 마련
  5. 5최태원, 9440억 규모 SK 지분 매각 결정…노소영 재산분할액과 같은 규모
  6. 6신한은행 해킹 서버서 “‘중국어 AI 침투도구’ 흔적 발견”
  7. 7대선주조 부산 문화 앞장…‘부산국제록페스티벌’ 8년째 후원 행보
  8. 8신한銀 2만5000명 고객정보 털렸다…당국 조사
  9. 9국민·하나·부산은행도 당했다…금융권 해킹 피해 확산(종합2보)
  10. 10BPA, 5번째 해외 물류거점 구축…베트남 사업 본궤도
  1. 1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2. 2“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3. 3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4. 4‘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5. 5시민이 만든 '부캉이' 공공 자산으로…부산시, 상표권 독점 막는다
  6. 6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7. 7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8. 8김해시민 민생회복지원금, 2주 만에 지급률 80% 돌파
  9. 9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10. 10“기관장 인선, 유능하면 지역 불문…산은 유치 채널 총동원”
  1. 1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2. 2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3. 3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4. 4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5. 5성적 부진·단장 공백·감독 결별·구단주 경고…김해FC ‘사중고’
  6. 6자존심 지켰다…남자 양궁 리커브 단체전서 금메달
  7. 7LoL 대표팀, 대만 꺾고 아시안게임 금메달…무실 세트 제패
  8. 8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9. 9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10. 10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부산 야구장 미래는
사직 역사성 있지만 대체구장 부담…북항 돔은 재원 관건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