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 건강이 사회의 행복 좌우
- 노인의료비 줄면 사회적비용 감소
- 파워워킹 소개, 삶은 토마토 추천
“현재 근육을 100살까지 유지하면서 남의 도움 받지 않고 화장실까지 걸어가 대소변을 가릴 수 있으면 100세 건강도 문제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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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용승 대한메포츠의원 원장이 근력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김민재 프리랜서 |
지난달 29일 롯데호텔 부산 41층 사파이어홀에서 열린 국제아카데미 20기 24주 차 강연자로 나선 나용승(59) 대한메포츠의원 원장은 ‘운동할래? 병원갈래?’를 주제로 이같이 말했다. 메포츠(메디컬+스포츠)는 그의 신조어다.
나 원장은 부산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요양병원 병원장을 두 차례 역임했으며 현재 ㈔대한메포츠협회 이사장을 맡고 있다. 강의 주제에 어울리는 행보로도 유명하다. 의사이면서도 마라톤 풀코스를 여러번 완주했으며 100㎞ 울트라 마라톤도 3회 완주했다. 철인 3종 경기 완주도 수차례 했고 국내 보디빌더대회에도 5회 참가하는 등 역삼각형의 몸매에 식스팩을 자랑하는 몸짱이다.
나 원장은 요양병원에 근무할 때의 일화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요양병원에 있을 때 102세 여성이 평생 처음으로 병원에 왔어요. 102년만에 병원을 찾은 이유가 궁금해 딸에게 물었더니 어머니는 문제가 없고 80대인 딸의 몸이 좋지 않아 어머니를 맡기려고 찾은 거였어요. 딸에게 어머니의 건강 비결을 물으니 102세가 되도록 당신의 일을 직접 하시고(규칙적인 운동), 소식을 하신 것이 도움이 됐다고 합니다.”
그는 자신의 건강을 지키는 것이 사회의 행복을 좌우한다고 밝혔다. 평소 안 먹고 아낀 돈의 대부분은 결국 노년의 의료비에 쏟아 붓는데 건강한 이가 많으면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발표된 조사결과에 따르면 노인의료비가 2022년 45조8000억 원이었는데 2025년이면 59조 원, 2050년이면 281조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에 그는 “건강수명은 근육이 결정한다. 당뇨가 있는 분이나 관절에 문제가 있는 분은 근력을 키우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운동으로는 땀이 등에 살짝 배일 정도로 하는 파워워킹을 소개했다. 발뒤꿈치(20%)-발바닥(40%)-발가락 끝(40%)으로 무게를 이동시키면서 보폭은 넓게 시선은 전방 10~15m 앞을 보는 것이 좋다고 한다.
식사습관에 관해서는 ‘많이 먹지 마라, 빨리 먹지 마라, 달게 먹지 마라, 짜게 먹지 마라’를 강조했다. 채소와 과일 중에서는 당도가 높아 과당이 많이 함유된 과일보다는 채소를 권장했다. 그 중에서도 삶은 토마토를 특히 추천했다. 칼로리가 낮은 데다 항산화 효과도 크다는 것이 추천 이유다.
요요현상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했다. “굶으면서 살을 빼면 근육과 지방이 함께 빠지고 급격히 음식물을 섭취하면 지방만 붙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3번만 반복해도 살이 흐물흐물해지면서 건강에 악영향을 끼칩니다. 원래 핏(fit)한 몸을 기준으로 보면 잠시 몸이 불더라도 원래대로 돌아가려는 특성이 있어 이런 요요를 잘 이용하면 힘들이지 않고 핏한 몸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코로나 3년을 겪으면서 처음엔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라 당황하고, 백신이 없어 고생하고, 백신이 나와도 부작용이 생기는 등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쳤다”며 “믿을 것은 자기 면역뿐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