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빅리그에 데뷔하지도 않았지만 1000억 원이 넘는 초대형 계약을 맺은 이가 있어 주목받고 있다.
베네수엘라 출신 유망주 잭슨 추리오(19·사진)는 5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 입단식에서 “약간의 부담은 있지만 정말 열심히 할 것”이라며 “많은 돈을 받았다고 달라지진 않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밀워키 구단은 추리오와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밝히지 않았지만 MLB닷컴 등 현지 매체들은 추리오가 8년 동안 8200만 달러(약 1074억 원)의 보장 금액을 받는다고 전했다. 또한 옵션에 따라 최대 10년에 1억4230만 달러(1863억 원)까지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MLB 역사상 빅리그에 데뷔하지 않은 선수가 맺은 최고액이다. 이전까지는 2020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6년 5000만 달러에 계약한 외야수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가 이 부문 최고 몸값을 자랑했다.
추리오는 2021년부터 마이너리그에서 뛰었고, 올해엔 마이너리그 더블A 122경기에서 타율 0.280, 22홈런, 89타점의 성적을 올렸다. 시즌 막판 트리플A에 올라간 추리오는 6경기에서 타율 0.333, 2타점을 기록했다.
밀워키는 추리오가 대형 스타로 성장할 것이라며 계약의 배경을 설명했다. 맷 아널드 단장은 “추리오는 가장 뛰어난 유망주”라며 “전례 없는 계약을 맺게 돼 기쁘다. 그는 우리 팀의 프랜차이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