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대표팀이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를 3위로 마친 가운데 ‘부산의 아들’ 김범석(LG)의 가능성이 이 대회 최대 성과로 꼽혔다.
정보명(동의대)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0일 대만 타이베이 돔에서 열린 대회 3·4위전에서 필리핀을 7-0으로 꺾고 최종 3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대만에 0-4로 패해 1패를 안고 조 2위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했다. 이후 필리핀을 꺾었지만, 일본을 넘지 못한 한국은 1승 2패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이날 3위 결정전에서 2-0으로 앞선 8회 때 정준영(kt)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5점을 뽑아 승기를 굳혔다. 한국 마운드도 필리핀을 상대로 단 2안타로 틀어막는 등 활약했다.
지난 이 대회에서 4위에 그친 한국은 순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것 말고 또 하나의 성과가 있다. 바로 대형 포수 유망주 김범석의 잠재력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올 시즌 KBO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LG에 입단한 김범석은 지난 9일 열린 이 대회 일본전에서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으로 활약했다.
부산이 고향인 김범석은 경남중, 경남고를 나왔다. 경남고 시절부터 타고난 힘을 바탕으로 ‘거포 유망주’로 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