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뒷심 부족…수원FC에 2-5 패
- 박진섭 감독 “오늘 눈물 기억을”
부산 아이파크가 ‘4년 만의 1부리그(K리그1) 진출’을 목표로 숨가쁘게 달려왔지만 마지막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2부리그(K리그2)에 남게됐다. 리그 마지막 충북청주와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동점골을 내주면서 놓친 우승과 자력 승강 실패에 이어 승강전에서도 뒷심 부족이 발목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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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아이파크 선수들이 지난 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수원FC에 2-5로 패한 뒤 쓸쓸한 뒷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
부산 아이파크는 지난 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3 승강 PO 2차전에서 수원FC에 2-5로 역전패했다. 기선은 부산 아이파크가 잡았다. 부산은 전반 15분 최준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섰다. 1차전을 포함해 2골 차로 벌리면서 부산의 승격이 눈앞에 다가온 듯 보였다.
하지만 후반 막판 김현과 이영재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1, 2차전 합계 3-3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연장 전반 5분 만에 이광혁의 페널티 지역 중앙 왼발 슛과, 연장 전반 11분 로페즈의 도움을 받은 정재용의 골이 보태지면서 패색이 짙어졌다.
부산은 연장 후반 10분 김정환이 1골을 만회했지만, 2분 뒤 수원 로페즈가 흘러나온 볼을 골로 연결시키면서 승격에 대한 기대감이 완전히 사라졌다. 연장에서만 3골을 내준 부산은 다 잡은 승강기회를 허무하게 내주고 말았다.
2차전을 마친 부산 박진섭 감독은 “정규 라운드 마지막 경기와 오늘 모두 아쉬웠다. 팬들이 승격을 많이 바라셨는데 못 이뤄내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부상자가 나오면서 체력적인 문제가 발생해 분위기가 떨어졌고, 그런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실점이 나오며 흐름이 넘어간 것 같다”고 되짚었다.
충북청주와의 최종 39라운드에서 종료 직전 동점골을 내주며 김천상무에 리그 우승과 1부 직행 티켓을 내준 것이 뼈아팠다. 박 감독은 “도전은 끝났지만 잘 정비해 내년에 다시 승격할 수 있는 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골 결정력과 득점력이 가장 중요하다. 선수단의 큰 변화는 없을 것 같지만, 득점할 외국인 선수를 잘 찾고 마무리를 위한 디테일을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선수들에게는 “오늘 팬들과 너희가 흘린 눈물을 기억하고 내년엔 실수하지 않도록 하자”며 절치부심을 강조했다.
한편 K리그1 10위 강원은 1차전에서 0-0으로 비긴 뒤 이날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차전에서 가브리엘의 멀티골을 앞세워 김포를 2-1로 꺾고 1부 잔류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