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황금장갑 없는 롯데…올 겨울 유난히 손이 더 시리네

KBO 골든글러브·수비상 시상

  • 백창훈 기자 huni@kookje.co.kr
  •  |   입력 : 2023-12-12 19:48:04
  •  |   본지 1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10개 구단중 유일하게 ‘빈손’
- 작년엔 이대호가 자존심 지켜
- 선수 개인 역량 스스로 키워야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올해 겨울은 유독 춥다. 올 시즌 KBO 시상식에서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빈손’으로 물러났기 때문이다. 새로 제정된 수비상은 물론 골든글러브, 개인 부문까지 모두 수상에 실패했다. 2차 드래프트에서는 롯데 선수가 단 한 명도 지명되지 않아 선수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KBO는 지난 11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열고 올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날 양의지(두산)가 포수 부문 수상자로 뽑혀 개인 통산 9번째로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이 밖에 투수 부문에 에릭 페디(NC), 3루수 노시환(한화), 외야수 구자욱(삼성)이 뽑혔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행사인 만큼 모두가 즐겨야 하지만 롯데만은 마냥 웃지 못했다. 단 1명의 수상자도 배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은퇴)가 지명타자 부문에서 유일하게 상을 받아 롯데 팬들의 자존심을 지켰다.

올해 골든글러브 투표 결과를 보면 후보에 오른 롯데 선수들의 득표수는 현저히 적다. 투수 부문의 김원중은 267표 중 단 1표(0.3%)를 받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FA 시장을 통해 롯데로 이적한 유강남(3표)과 노진혁(2표)도 턱없이 부족하다. 그나마 외야수 부문에서 윤동희(9표)가 롯데 선수 중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지명타자의 전준우(8표)가 그 뒤를 이었다.

물론 롯데 말고도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없는 구단이 있다. 하지만 올 시즌 종료 후 열린 시상식 전체를 통틀어 수상자가 없는 구단은 롯데가 유일하다. 새로 제정된 KBO 수비상 9개 부문은 물론 지난달 열린 KBO 시상식 1·2군 리그 개인 부문 수상 목록에도 롯데 선수는 없다.

상황이 이렇자 롯데 선수 개개인의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롯데의 이런 문제점이 두드러진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롯데는 지난달 22일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피지명 선수가 나오지 않는 ‘웃픈’ 상황을 겪었다. 뎁스(선수층)가 얕은 롯데로서는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아무도 영입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선수 경쟁력을 잃었다고 볼 수 있다.

신인 선수가 중견급으로 자라는 동안 경쟁력을 키우지 못했다는 것은 구단 자체의 육성 시스템이 잘못됐을 가능성이 크다. 좋은 실력을 가져 FA시장 등을 통해 입단한 선수가 갑작스러운 성적 하락을 이어가는 것은 구단 내부의 방향성이 잘못됐을 확률이 높다. 롯데에서는 이미 이런 유형의 선수가 꽤 있다.

다만 롯데의 새 사령탑으로 김태형 감독이 선임됐다는 것은 다행스러운 점이다. 2015년부터 8년 동안 두산 사령탑을 맡아 7시즌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김 감독은 부족한 전력을 최대한 활용해 성과를 내는 능력이 탁월하기 때문이다. 롯데 선수들은 이 과정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 경쟁력을 갖출 희망이 생겼다.

롯데가 내년 시즌 황금장갑을 ‘싹쓸이’해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지 기대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2. 2축제 때도 도개 못 한 영도대교…한 달째 원인불명
  3. 3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4. 4청년도 “국제신문 지키자”…대학가로 지지 확산
  5. 5전재수 부산시장 “목숨 걸고 북항 돔구장 공모 준비”
  6. 6반려견 비비탄 학대 20대들 징역 8개월(종합)
  7. 7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8. 8“끝내 알 수 없었던 어머니 마음…그 알 수 없음이 인간이죠”
  9. 9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10. 10“북항개발 市-BPA 방향 같아…돔 아레나 규모 등 협의할 것”
  1. 1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2. 2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3. 31호기 명단 유출 파일 'MOFA(외교부) 형식, 유출 경위 파악에 주력
  4. 4李 “집값 놀라울 정도로 하락…통계 제대로 알려야”
  5. 5정계 “지역언론 독립·공공성 훼손없게 계속 관심을”
  6. 6친청 “공개사과하라”·김 “자정 노력”…민주 신천지 수습 난항
  7. 7국힘 신임 부산행복연구원장에 오경은 전 구의원
  8. 8與주도로 조작기소 특검법안 법사위 상정…국힘 반발·퇴장
  9. 9시의회 상임위 제한 폐지 논란일자 결국 심사 보류
  10. 10美 중간선거 시작, 우주서도 투표는 계속된다
  1. 1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2. 2부산 매출액 돛 달아준 ‘해운 빅3’…6년 만에 전국 기준 100대 기업도(종합)
  3. 3"가덕도신공항 올해 예산집행률 고작 0.03%…정상화 시급"
  4. 4“부산 해양수도·북극항로 육성, 선원 역할 중요”
  5. 5한진칼 주식 더 사는 조원태…호반과 지분경쟁 2R
  6. 62050년 중간저장시설·2060년 영구시설…정부, 방폐물 관리 3차 계획안 여론 수렴
  7. 7[증시와이드] 불확실성 커진 증시…우량주 중심 냉정한 대응을
  8. 8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김장재료 공급 차질 없도록 할 터”
  9. 9‘반도체 소부장’ 원익 공채에 1만2000명 몰려
  10. 10석유류·공업제품값 ‘고공 행진’ 지속…부산 10월 물가상승 4개월만에 최고(종합)
  1. 1축제 때도 도개 못 한 영도대교…한 달째 원인불명
  2. 2청년도 “국제신문 지키자”…대학가로 지지 확산
  3. 3전재수 부산시장 “목숨 걸고 북항 돔구장 공모 준비”
  4. 4반려견 비비탄 학대 20대들 징역 8개월(종합)
  5. 5“북항개발 市-BPA 방향 같아…돔 아레나 규모 등 협의할 것”
  6. 6경남도, 2027년 농어촌 기본소득 공모에 산청군만 추천
  7. 7에코델타에 유치원·초·고교 추가 신설
  8. 8부산 양정동 한 대학 창고서 불…인명피해 없어
  9. 9수능 ‘AI 안경 커닝’ 막는다지만…전문 탐지기 없어 실효성 의문(종합)
  10. 10첫 공소청 수장 후보, 이정현·박철우·예세민 물망(종합)
  1. 1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2. 2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3. 3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4. 4MLB 애틀랜타 김하성, 퀄리파잉 오퍼 못 받아
  5. 5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6. 6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7. 7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8. 8[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9. 9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10. 10동의과학대학교,‘제1회 부산지역 전문대학 유학생 축구대회’ 준우승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