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이파크가 공격과 수비를 동시에 보강했다.

안병준(왼쪽), 알리쿨로프

부산 아이파크는 아시아 쿼터 용병으로 우즈베키스탄 출신 수비수 알리쿨로프를 영입해 수비진을 강화한다고 18일 밝혔다. 1997년생인 알리쿨로프는 우즈벡 1부리그에서 지난해까지 4시즌 동안 경험을 쌓았으며, 리그 및 컵대회 포함 68경기에 출전했다.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대인 압박 능력과 뒷공간 수비 커버 능력이 뛰어나며, 186㎝의 신장에 신체 밸런스가 좋고 위치 선정 또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로 오른발을 사용하지만 왼발도 잘 써 양쪽에 모두 설 수 있기에 수비 위치의 변화를 많이 가져가는 박진섭 감독의 전술에 적합한 선수다.

앞서 아이파크는 공격력 강화를 위해 K리그2에서 2년 연속 MVP와 득점왕을 수상한 안병준(수원삼성)을 1년 반 만에 다시 데려오며 승격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안병준은 J리그에서 활약하다 2019년 수원FC에 입단하며 K리그에 첫발을 내디뎠다. 2020시즌에는 리그 26경기 21득점 4도움으로 팀의 승격을 이끌었으며, 그해 MVP 득점왕 베스트11을 수상했다.

2021년에는 부산 아이파크로 이적해 활약을 이어갔다. 리그 34경기 23골 4도움으로 압도적인 활약을 펼쳐 그해에도 MVP 등 3관왕에 올랐다. 그리고는 이듬해 여름 수원삼성으로 팀을 옮겼다.

안병준은 양발 모두 잘 사용하며 발목 힘이 좋아 강력한 슈팅 능력이 장점이다. 부산으로 다시 돌아와 예전의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부산 아이파크 관계자는 “김찬 라마스 페신에 이어 최근 로페즈를 영입하며 공격진을 강화했는데 안병준의 합류로 더욱 탄탄해 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