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점 추가땐 명예의 전당 입회
지난해 부진의 늪에 빠졌던 리디아 고가 화려하게 부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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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LPGA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버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했다. 사진은 대회를 마친 뒤 갤러리들에게 인사하는 리디아 고. AP 연합뉴스 |
리디아 고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레이크 노나 골프&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버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5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우승했다.
리디아 고는 이 대회 첫 정상은 물론 LPGA투어 통산 20번째 정상(역대 15번째)에 오르며 우승상금 22만5000달러(약 3억 원)을 거머쥐었다. 리디아 고는 이번 우승으로 LPGA 명예의 전당 포인트를 26점 모아 1점만 보태면 입회가 가능하다.
2022년 11월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제패 이후 1년2개월 만에 우승한 리디아 고는 지난해의 부진을 말끔히 털어냈다. 20개 대회에서 톱10 입상은 두 번에 불과했고 상금랭킹 90위, CME글로브포인트 100위, 평균타수 61위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세계랭킹은 1위에서 12위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시즌을 일찍 마친 리디아 고는 고진영 등을 지도하는 이시우 코치와 손잡고 이번 시즌 재기를 준비했고 개막전부터 부활을 알렸다.
리디아 고는 전성기 못지 않은 영리하고 정교한 쇼트게임으로 경쟁자를 압도했다. 1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친 그는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7타를 줄여 공동 선두에 올랐고, 3라운드에서 4타를 더 줄여 단독 선두로 나섰다.
2타 차 선두로 시작한 이날 최종 라운드에서는 그린을 6번이나 놓쳤지만 귀신 같은 쇼트게임과 퍼트로 만회하면서 버디를 챙겼다. 6번 홀(파3)에서 버디의 물꼬를 튼 리디아 고는 9번(파5), 10번 홀(파4) 연속 버디로 선두를 지켰다. 15번 홀(파5)에서는 티샷이 카트 도로 오른쪽 러프로 가고 두 번째 샷은 그린 왼쪽 페널티 구역으로 날아갔지만 절묘한 웨지 샷으로 보기를 잡아내 사실상 우승을 결정지었다. 리디아 고는 “이번 우승으로 더 나은 기회를 갖게 됐지만 앞으로도 흔들리지 않고 경기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챔피언조에서 리디아 고와 함께 경기한 파노는 2위(12언더파 276타), 지난해 우승자 브룩 헨더슨(캐나다)은 3위(10언더파 278타)로 뒤따랐다. 유해란은 공동 12위(4언더파 284타), 양희영은 공동 22위(1오버파), 전인지는 공동 30위(7오버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