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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 연출 박태준, 파리올림픽행 티켓

태권도 58㎏ 국가대표 선발전…도쿄 동메달 장준 연거푸 제압

  •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  |   입력 : 2024-02-01 18:40:28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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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기대주 박태준(경희대·올림픽랭킹 5위·사진)이 도쿄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장준(한국체대·3위)을 꺾으며 2024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박태준은 1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태권도 남자 58㎏급 국내 선발전(3판2승제)에서 1·2경기를 모두 승리해 올림픽 출전 선수로 선발됐다. 박태준이 올림픽에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박태준과 장준은 세계태권도연맹(WT) 올림픽 랭킹 5위 안에 들어 올림픽 출전 요건을 충족했으나 한 체급당 1개국 선수만 출전할 수 있는 규정에 따라 국내 선발전을 치렀다.

당초 박태준의 승리를 점친 이는 적었다. 박태준은 장준과 통산 여섯 차례 맞붙어 모두 패했기 때문이다. 장준은 도쿄올림픽에서 동메달,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 태권도의 간판선수로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노릴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결과는 정반대로 나왔다.

박태준은 1경기에서 장준을 라운드 점수 2-1로 누른 뒤 2경기 역시 라운드 점수 2-1로 잡아내며 ‘꿈의 무대’인 올림픽 티켓을 거머쥐었다.

박태준은 한성고에 재학 중이던 2022년 올림픽 랭킹 중하위권 선수들이 출전하는 그랑프리 챌린지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다. 그해 10월엔 처음 출전한 월드그랑프리 시리즈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파란을 일으켰고, 지난해 6월 생애 처음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54㎏급 우승을 차지했다.

박태준은 장준 배준서(강화군청) 등 강자들이 넘치는 남자 58㎏ 대신 남자 54㎏급에 주로 출전했으나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체급 조정을 거쳐 도전장을 냈다.

한편 한국은 올림픽 랭킹으로 남자 58㎏급과 남자 80㎏급, 여자 67㎏초과급 등 단 3개 체급만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남자 80㎏급에선 서건우(한국체대·4위), 여자 67㎏초과급에선 이다빈(서울시청·3위)이 파리올림픽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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