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큰 실수 없으면 종합 우승
쇼트트랙 남녀 국가대표 간판 박지원(서울시청)과 김길리(성남시청)가 월드컵 5차 대회 남녀 1000m 1차 레이스에 이어 2차 레이스까지 나란히 석권하며 동반 월드컵 종합 우승에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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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쇼트트랙 남녀 국가대표 간판 김길리(왼쪽)와 박지원이 12일(한국시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대회 10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서 각각 금메달을 확정한 뒤 포효하고 있다. ISU 홈페이지 캡처 |
박지원은 12일(한국시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2023-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대회 남자 10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서 1분25초130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고, 김길리 역시 여자 10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서 1분31초480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두 선수는 올 시즌 모든 개인 종목 성적을 합쳐 순위를 매기는 남녀 종합 랭킹에서 1위를 유지했다. 두 선수는 오는 17~19일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펼쳐지는 월드컵 6차 대회에서 큰 실수를 하지 않는다면 무난하게 종합 우승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ISU는 지난 시즌부터 월드컵 1~6차 대회 모든 개인 종목 성적을 합산해 남녀 우승자에게 ‘크리스털 글로브’라는 트로피를 수여한다. 박지원은 남자부 초대 챔피언 자리에 올랐고, 올 시즌 2연패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 4위였던 김길리는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종합 우승을 노린다.
이날 박지원은 남자 10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서 손쉽게 금메달을 차지했다. 평소처럼 후미에서 레이스를 시작해 체력을 비축했다. 메달 후보인 네덜란드 단코스가 6바퀴를 남기고 캐나다 윌리엄 단지누와 1위 다툼을 펼치다 충돌해 넘어졌다. 장성우가 1위로 올랐고, 박지원은 계속 뒤에서 레이스를 이어갔다. 이어 3바퀴를 남기고 단지누까지 미끄러져 넘어지며 여유롭게 레이스를 이어갔고, 마지막 바퀴에서 인코스를 파고들어 선두 장성우를 제친 뒤 결승선을 끊었다. 그는 이날 열린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해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여자 1000m 2차 레이스 결승에 출전한 김길리는 극적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결승선을 2바퀴 남겨둘 때까지 후미에서 기회를 엿봤다. 결승선을 한 바퀴 반을 남기고 산토스-그리즈월드가 넘어지며 레이스에서 이탈했고, 레이스가 어수선해진 사이 폭발적인 스피드로 단숨에 1위 자리를 꿰찼다. 마지막 곡선주로에서 쉬자너 스휠팅(네덜란드)의 추월을 잘 막아내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었다.